▶한부연, 부활절예배 공동주최 불가

특정인물 배후설도 나와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가 지난 22일 강원도 통일전망대에서 열린 십자가대행진 출정식 예배에서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를 한기총, KNCC와 공동개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부연은 올해 부활절연합예배 공동개최에 대해 정면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다시 입장을 재고했다가 다시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한부연은 KNCC가 시기상의 이유로 참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교회연합운동의 차질을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알려졌다.
한부연이 ‘참여불가‘로 최종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오는 25일로 예정된 실행위원회 소집도 취소되었으며, 한부연의 불참 결정에 따라 올해 부활절연합예배는 한부연 주최로 한기총과 KNCC가 협력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활절연합예배를 한달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공동주최 논의가 급격히 진행된 원인과 관련, 특정 인사를 제지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숨어 있다는 배후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한편, 이날 십자가대행진 출정식 예배에는 한부연 관계자들을 비롯해 관일 강원도 부지사와 함형구 고성 군수, 강승식 극동방송 영동지사장 등 지역사회 인사들이 참여했다.
십자가대행진은 전국 3개 도시에서 한라산 삼나무와 백두산 피나무로 만든 십자가를 지고 각각 출발, 부활절 전야에 서울에서 만나게 되며, 부산도 지난 23일 김해에서 부산덕천교회까지 십자가 대행진이 이어졌다.

200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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