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니엘학원 , 경영권 놓고 논란이어져

총동창회 학교와 교육청등에서 집회와 삭발식 단행

삭발식 현장

브니엘학원이 지난 2월 15일 학교 경영권을 김우식(부인 이정화 전도사)씨에게 양도한다고 밝힌 후, 브니엘학원 총동창회(회장 이영수)는 이에 동의 할 수 없다며 대규모 시위집회와 삭발식을 단행했다.
지난 2월 18일(금) 브니엘학교의 졸업식이 있는 당일 오전 11시 총동창회에서는 학교 교문 앞에서 이른바 ‘학원 사수를 위한 출정식‘을 가지고 “동문인 최용명 이사장이 지난 15개월 동안 구재단의 부도로 인해 어려웠던 학교의 상황들을 정리하고 안정을 가져와 금정구 학군 내에서 가장 진학하고 싶어하는 학교로 성장했으며, 운동장, 디지털 도서관, 기숙사등의 사업들을 통해 학교가 잘 운영되어 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학교 운영이 잘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전 재단의 안택수, 홍완진 이사가 자기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현 체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이전에 학교부도와 비리에 관련된 사람들이며, 학교를 인수하는 김우식 씨도 학교와 아무런 연고가 없으며 학교간부들을 해고하겠다고 폭언한 사람으로 이들이 학교를 경영할 경우 파행적으로 운영될 것은 불 보듯 자명하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학교 정문에서 피켓 시위와 삭발식을 강행하는등 강경한 모습을 보였으며, 이후 자리를 옮겨 오후 2시에는 김우식 씨가 경영하는 부산토목건축학원 앞에서도 시위를 벌였다.
또한 22일(화) 11시에는 부산시 교육청 정문에서 전국의 동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재단을 건설하고, 명문사학을 완성하자“고 외치며 피켓 시위를 계속했으며, 앞으로 단식투쟁도 불사할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우식씨는 “학교 간부들을 해고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이를 명예훼손으로 형사고발할 예정이다“고 밝혔으며, “현재 브니엘 학원 소속 전직원의 95% 이상이 신재단을 지지하고 있으며, 반대하는 5%는 최용명 이사장 시절에 학교 간부를 지낸 사람들이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자신의 입장에 대해 “설립자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사람이며, 구재단에서 심사숙고하여 결정된 사람이다. 3월 2일 신학기가 시작되는데 법적으로 하자가 없는 신이사 취임승인을 늦추게 된다면 학사 운영이 중단되어 오히려 파행으로 이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손진화 기자

200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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