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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들을 위한 무료급식소 개설
임마누엘 복지공동체는 지난 2월 15일(화) 임마누엘 선교교회 복지관(부산 문현동 소재)에서 무료급식소 개소식을 가지고 지역 어르신들과 실직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힘없고, 지쳐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나눠주고 싶다는 임마누엘 복지공동체의 정수남 목사를 만나보자!
임마누엘 복지공동체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는지?
임마누엘 공동체는 1980년 3월 1일 미국 L.A 흑인노숙자에게 사랑의 빵 나누기 운동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 1997년 IMF란 갑작스런 재난을 맞아 사업실패와 직장마저 잃고 신용불량자란 딱지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가정마저 파괴되고 결국 거리를 헤맬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 이기현 장로와 제가 부산역 광장에서 무료급식을 매일 600여명의 사람들에게 제공하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무료급식소는 지금까지 사역의 연장으로 지역 어르신들과 실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달하고자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사역을 많이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동안 장애인 선교와 재소자들을 위한 일들을 계속해 왔습니다. 장애인 선교에 30여년간 몸담으면서 40여쌍의 결혼을 주선하고, 그들을 전도해 열심히 교회를 섬기는 이들로 인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30년 전부터는 교도소 선교를 매주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재소자들이 믿음의 길로 들어서 목사만도 6명을 배출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이와 더불어 노숙자들의 영성훈련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을 전도하고 훈련시켜 신학생도 나오고, 사역자도 나오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저희 교회에도 전도사로 섬기고 있는 분이 이전에 노숙을 하셨던 분입니다. 노숙인들을 선교하면서 자신들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 할 수 있는 분이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임마누엘 공동체와 임마누엘 선교교회에서는 노숙자들을 위해 어떤 배려를 하고 계신지요?
현재 저희 교회에는 16명의 노숙자분들이 계십니다. 이분들에게 저희 공동체와 교회에서는 숙식을 제공하면서 신앙생활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함께 생활하면서 말로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이들에게 생활의 여러 모습들을 직접 보여주면서 때로는 아버지처럼, 때로는 형제처럼 이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임마누엘 선교교회는 지난 9월 설립됐지만, 임마누엘 선교공동체와 더불어 함께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에 200여명으로 부흥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계획들이 있으신지?
무료급식소를 시작으로, 노숙자와 실직자들을 위한 쉼터를 제공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정식으로 사회복지법인으로 허가를 받아 사역을 확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뿐만 아니라 주변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대학과 경로식당등을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지만, 앞으로도 더욱 각 교회와 성도들이 실질적인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봉사자들의 많은 참여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손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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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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