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계, 남아시아 피해 돕기 캠페인

긴급구호 발대식, 성금 모금 활동등 펼쳐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정필도 목사)는 국제NGO 기관인 월드비전 부산경남지부(지부장 전영순)와 함께 지난 1월 7일 수영로 교회 앞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부산기독교계가 연합하여 남아시아 지진 및 해일피해 돕기를 위한 선포식을 가지고 1월 한달동안 긴급구호를 위한 공동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가진 긴급구호 발대식은 사무총장 손규하 목사의 사회로, 장성만 목사(동서대학교 이사장)의 기도와 전영순 월드비전 지부장의 피해상황 및 차후 계획에 대해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브리핑에서 전 지부장은 “스리랑카만 해도 약80만 이재민들이 발생해 800여개의 이재민 캠프가 가동되고 있으며, 그중 월드비전은 25%의 이재민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고 전하고, “월드비전의 체계적인 긴급구호 시스템에 의해 주로 피해상황이 극심한 스리랑카를 중심으로 긴급구호를 하게 될 것이며, 모든 것이 긴급하게 필요한 이때에 부산 기독교인들의 즉각적인 도움의 손길은 현지에서 생명을 구하는 일에 실제적인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성시화운동본부 정필도 목사와 월드비전지원 부산대표 김철봉 목사가 공동발의문을 발표하고, 교단 5인 대표 배춘식 목사, 이진화 목사, 박영주 목사, 박수웅 목사, 원승재 목사가 결의문을 낭독한 후, 정현기 장로(고신대학교 총장)가 긴급구호 발대를 선포했다.
참석한 이들은 발대식을 가진 후 성금함에 아시아 피해민들을 위한 후원금을 모으기도 했으며, 특히 이날은 부산에 살고 있는 남아시아지역 사람들이 함께 참석해 후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월드비전은 스리랑카 지역에 긴급구호 전문가 한비야를 현장으로 급파한 상태며, 부산교계도 앞으로 남아시아 지역을 돕기 위한 성금모금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 부산지역본부(회장 윤현주)도 지진해일 피해자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기아대책 부산지역본부는 피해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 아체주를 돕기 위해 자원봉사자 참여와 후원금을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부산 향토기업인 송월타올이 800kg가량의 수건등 물건을 후원하였고 투어맥스 여행사에서 Daum 카페 “부산 신혼여행”을 운영하면서 신혼여행자들의 경비일부를 기부하였다.
또한 부산지역 교회의 참여가 늘어나 연제교회(최지홍 목사)에서 100만원을 긴급구호에 써달라고 후원하였고 초읍제일교회에서는 학생회의 중고등부 학생들이 지진해일 피해의 3분의 1이 어린이인데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고 성금을 보내기도 했다. 한 고등학생은 전화를 통해 지진해일피해를 위해 써달라고 자신이 한달 동안 모은 용돈을 후원하는 모습과 4인 가족이 1인당 만원씩 4만원을 후원하여 후원손길의 따뜻함이 느껴졌다.
기아대책(회장 윤남중)은 작년 12월 30일에 긴급구호팀을 지진해일피해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 아체주에 파견하여 지금까지 3차 긴급구호팀이 파견되어 지금까지 의료봉사,가옥수리, 무료급식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기아대책 부산지역본부 윤현주 회장은 “1000원이면 빵 5개, 3000원이면 모포 1개의 도움이 가능하며, 1만원이면 긴급구호 키트1개(빵5개, 설탕2봉지, 분유1통, 모포)를 현지 이재민들에게 전해줄 수 있다”며 부산시민들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손진화기자
200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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