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

23개 자선냄비, 목표액 2억 4천만원
구세군 자선냄비가 지난 12월 2일(목)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부산․경남지방에서도 지난 12월 8일(수) 부산롯데백화점 서면점에서 자선냄비 시종식을 가지고 모금에 들어갔다.
표장윤 부산지역관의 사회로 시작된 시종식에는 김구현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설동근 부산시 교육감이 축사를 통해 ꡒ자선냄비의 종소리가 부산시민들을 따뜻하게 하길 바라며, 뜻있는 부산시민들의 동참이 이어져 이웃사랑의 온기가 뜨겁게 끌어올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정성욱 공보담당관이 2004 자선냄비 모금사용보고와 2005 모금계획보고를 통해 ꡒ지난해 총 모금액은 24억원이며, 부산․경남지방에서는 2억 6백여만원이 모금돼 기초생활보호자 집단구호와 심장병 환자 치료지원, 복지시설 지원, 재해민 구호 및 재가복지, 청소년문제 예방 및 치료, 결식아동지원등으로 사용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축하순서로는 부산경찰악대의 연주와 수경음악학원 아이들이 깜찍한 산타복장을 하고 나와 핸드벨과 찬양등을 선보여 많은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류시홍 목사(한국목양회 회장)의 시종선언으로 시작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은 이날을 시작으로 하여 오는 12월 24일(금)까지 오후 1시~오후 7시 부산지역 9개, 경남과 경북 일부 14개 지역에서 사랑의 종을 울리며 모금을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자선냄비가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였으며, 교통카드와 온라인 구좌등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또한 12월 한달동안 9개 주요은행(국민, 농협, 서울, 신한, 우리, 우체국, 외환, 제일, 조흥) 전국지점에서 ꡐ월 2000원의 사랑‘ 자동이체 모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구세군 자선냄비는 1891년 미국샌프란시스코의 도시 빈민들과 당시 Lucky 해안에 배가 좌초되어 생긴 1천여명의 난민들을 보고 이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구세군 사관 죠셉 맥피정위가 시도한 것으로, 옛날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누군가가 사용했던 방법이었다. 그 후 오클랜드 부두에서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쇠솥을 다리에 내걸고 ꡐ이 국솥을 끊게 합시다!‘라고 써붙이고 모금을 한 것이 그 시발이며, 현재 세계 105개국에서 매년 성탄이 가까워지면 구세군 자선냄비의 종소리가 이웃사랑을 위해 울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당시 한국 사령관으로 재직 중이던 스웨던 선교사 조셉바아 사관이 1928년 12월 15일 처음 명동거리에서 실시한 것이 한국 구세군 자선냄비의 시작이다.
손진화 기자
200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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