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제26차 총회 성료

신경하 목사 감독회장 당선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6차 총회가 지난 10월 27일(수)~28일(목)까지 목사, 장로 총대 총 29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림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기감 총회에는 28년만에 부활한 4년 전임 감독회장 선거에 귀추가 주목됐으며, 후보자로 나선 신경하 목사(아현감리교회)와 최덕순 목사가 각축을 벌인 결과 신경하 목사가 총 2733명의 투표자 중 1397표를 얻어 1129표를 얻은 최덕순 목사를 268표 차로 따돌리고 4년 임기의 감독회장에 당선됐다. 신 감독회장은 “선거기간동안 누차 말씀드린 것처럼 결코 무리한 욕심을 내지 않고 매사에 신중을 더해 화합하는 감리교회, 섬기는 감리교회, 책임지는 본부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동안 수고한 김진호 감독회장의 뜻을 이어 300만 운동을 잘 계승, 발전시키며 건강한 교회를 만들 겠다“고 전했다.
신경하 감독회장은 앞으로 4년 동안 감독회장직을 수행하게 되며, 각 연회 감독은 2년 동안 감리교회를 치리한다.
또 이날은 각 연회 감독 선거도 있었다. 이번 연회 감독선거에서는 각축을 벌인 지역이 많았으며, 특히 삼남연회는 피정식 목사(마산중앙교회)와 장동주 목사(창원제일교회)가 각각 후보로 출마 거의 동률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으나, 개표한 결과, 장동주 목사가 피정식 목사에 1표 차로 앞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28일 진행된 회무에서는 공천위원회 구성과 관련, 옛지도력과 새지도력간의 상충이 발생하기도 했다. 전형위원을 선출하는데 ‘10명의 전형위원을 김진호 감독회장이 임명하고 신임 감독회장까지 포함 11명으로 구성하자‘는 동의안과 ‘과거 전례대로 현재 감독에게 모든 것을 일임하자‘는 개의측 안건을 놓고 총대들간의 의견이 엇갈렸다. 결국 총대들의 거수투표 결과 동의에 다수의 지지를 얻어 공천위원회 구성에 신임 감독회장도 함께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대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둘러싸고 목회자들간의 쟁론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감 남선교회연합회가 국가보안법 폐지반대와 사립학교법 개정 반대 입장을 담은 ‘현시국에 대한 입장‘을 기감총회의 공식 입장으로 채택해달라는 건의안을 상정, 이를 두고 찬반 논란이 일었으나 김진호 감독회장은 안건을 총회실행부위원회가 시국선언 내용을 조율하고 총회의 이름으로 발표하는데 대한 동의 제청을 받았으며 총대들의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손진화 기자

200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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