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보대학, 캠퍼스 순결 서약 운동 펼쳐

8년간 2,540명 순결서약 증서 받아
최근 우리 사회의 성(性)가치관이 무너져 가는 현실에서, 한 대학의 남녀 대학생들이 캠퍼스 순결서약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오후 4시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경남정보대학(학장 김호규)은 교내 민석관 시청각실에서 남학생 37명과 여학생 181명(총218)이 참석한 가운데 ‘캠퍼스 순결 서약식‘이란 이색행사를 가졌다.
‘올바른 이성관계와 성(性) 가치관 형성‘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가치관의 혼란으로 방향감각을 상실한 채 성(性)에 대한 도전을 받고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성교육 방향을 제시하고 건전한 대학문화를 만들기 위하여 마련됐다.
이날 남녀 대학생들은 ‘나는 육체와 마음의 순결을 굳게 지킬 것‘이라는 맹세와 함께 순결의 상징인 쌍 은반지를 교수들로부터 지급 받았다. 97년 첫 시행 뒤 올해로 8회를 맞는 경남정보대학의 캠퍼스 순결 서약식에는 지금까지 2천540명이 동참했다.
이날 캠퍼스 순결 서약식에 참가한 윤영민(남·19세·레저스포츠과 1년)학생은 “사회적으로 젊은이들의 무분별한 성개방 풍조로 건전한 이성간의 인간관계가 파괴되고 있다“며 “순결을 상실함으로 인한 고통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참석했다“고 말했다.
경남정보대학 김호규 학장은 “모든 삶은 무엇이든 정결해야 하고 남녀간의 교제 또한 이와 같다“며 “건전한 대학문화 창달은 물론 성도덕 확립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하여 순결서약식을 계속 어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남정보대 제공

200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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