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대신, ‘개역개정판 성경’ 예배용 사용가능

신임총회장 유덕식 목사
제39회 예장대신 정기총회가 13~16일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박중식 목사)에서 개최됐다.‘주의 일을 이때에 부흥케 하소서’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목사·장로등 총 46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했으며 신임 총회장에는 지난해 부총회장이었던 유덕식 목사(영진교회)가 추대됐다. 관심을 모은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최복수 목사(동산교회)가 재투표 끝에 232표를 얻어 195표를 얻은 구문회 목사를 꺾고 당선됐다.
성찬 예식, 감사 및 각부 보고, 사업계획 심의등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번 총회는 교단 산하 대한신학교의 운영 정상화를 위해서 열띤 토의를 벌이기도 했으며 전국 교회가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앞으로 예장대신 총회 소속 교회들은 ‘개역개정판 성경’을 예배용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격론 끝에 결정된 대신 총회의 ‘개혁개정판 성경’ 사용 결의는 다른 교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강제적인 사용 규정은 없어 교회별로 사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총대 자격에 관한 변경 헌의안은 부결됐다. 이에 따라 지방노회는 수도권지역 노회와 동일하게 당회가 있는 조직교회만이 총대를 파송할 수 있게 됐으며 당회가 없는 미조직노회의 경우 노회장과 서기등 4명의 총대가 기본적으로 파송된다. 그러나 교세가 약한 지방노회의 경우 상대적으로 총대가 줄어들 수 있어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이와 함께 부정기·임시적으로 되어 있는 권사 직분을 항존직으로 변경해 일할 기회를 열어 주자는 헌의안도 부결됐으며 논란이 예상됐던 직영신학교 지원 활성화와 경기도 안양 석수동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문제는 총회에서 보고하는 선에서 마무리됐다.
김정선 기자
2004.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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