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교회 문제 일단락

쌍방 합의로 3년만에 분규 마무리
한 건물에 합동측과 고신측으로 나눠 예배를 드리던 연희교회가 분규 3년만에 양측이 화합을 이뤘다. 지난 18일 고신 남부산노회는 소명교회에서 임시노회를 갖고 노회 전권위원회의 중재로 합의한 내용을 투표로 받아들였다.
그동안 연희교회는 고신측 남부산노회 소속으로 있었지만 3년전 교회내 분규로 일부 교인들이 고신교단을 탈퇴, 합동측 동부산노회 소속으로 편입하였다. 이 때문에 한 건물에 합동측과 고신측 연희교회가 주일날 시간을 따로 예배를 드리는등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지만 분규 3년만에 노회 전권위의 중재로 합의를 이뤘다.
이날 노회 전권위가 밝힌 합의내용은 그동안 행해졌던 고소고발을 전부 취하하고, 고신측 연희교회가 예배당 건물을 포기하는 동시에 새롭게 개척을 하는 한편 합동측 연희교회는 고신측 연희교회에 8천만원의 개척비용과 고신측 연희교회가 안고 있는 부채 2천6백만원을 떠안고 사택전세금 4천만원은 명도와 동시에 반환하는 조건이다. 또 고신 남부산노회도 분리개척교회에 5천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합의와 동시에 합동측 연희교회는 합동교단에서 탈퇴하고 고신측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이날 노회는 안홍일 목사와 강창석 장로의 목사직과 장로직 회복시켰으며 안홍일 목사는 임시목사로 6개월 뒤 연희교회를 사임하기로 합의했다. (관련 탈퇴공고 참조)
신상준 부장

200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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