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논란속에 제89회 총회 성료

총회장 서기행 목사, 부총회장 황승기 목사 선출

제89회 총회가 열리고 있는 충현교회단 모습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89회 정기 총회가 지난 9월 21일(화) 서울 충현교회에서 개회됐다.
93개 노회에서 총대 99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제89회 정기총회는 임태득 목사의 사회로 개회예배가 있은 후, 김선규 목사의 집례로 성찬이 진행됐다.
이어 총회 임원선출이 제비뽑기로 이루어졌는데 총회장에는 지난 회기동안 목사부총회장으로 수고한 서기행 목사(대성교회)가 기립박수로 추대됐으며, 부총회장에는 황승기 목사(대전남부교회)와 최웅진 목사(부개동교회)가 경합을 벌였다. 총대들이 빨간구슬 489개, 노란구슬 471개를 추첨을 통해 뽑았으며, 이 중 황승기 목사가 빨간 구슬이 든 봉투를 선택함으로써 합동측 제89회 목사부총회장으로 선출됐다.
나머지 후보에는 장로부총회장에 류재양 장로(반야월중부교회), 서기에 이병선 목사(아멘교회), 회록서기에 이치우 목사(동강교회), 부회록서기에 서정배 목사(대광교회), 회계에 신원종 장로(천호제일교회), 부회계에 천충길 장로(신성중앙교회)가 단독 입후보해 총대들의 박수로 각각 추대됐다.
개회가 선언되기 전부터 큰 소리가 오고간 이날 총회는 부정총대가 있다는 이의제기가 있기도 했으며, 일부 2층 관중들의 야유가 있기는 했으나 순탄하게 진행됐다.
이날 총회장에 추대된 서기행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89회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합동 총회가 앞으로도 교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길 바란다”며 “예기치 않은 일로 교단 위상이 추락하고 있지만 방향을 정하여 풀어가도록 모두 협력해야 할것이며, 희망을 가지고 믿고 기도하면 좋은 열매가 있을 것이다”고 말하고, “하나님이 주신 능력 안에서 원칙을 중심으로 총회를 이끌어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4일까지 진행될 89회 총회에서는 둘째날 ‘총회 대 부흥 기도회’를 특별히 가지며, 단독성경번역과 은급재단 문제, 기독신문사 운영 문제, 전도총회영입건등을 주요 헌의안으로 사무처리에 들어가게 된다.
(9월 22일 12시 현재)
손진화 기자

200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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