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부총회장 후보, 백중세

고신 부총회장·총무 경합 치열
9월 13일부터 서울소망교회당에서 열리는 통합 장로교 총회 중 가장 큰 관심은 안영로 목사(광주 서남교회), 주연도 목사(광주 동성교회), 주명수 목사(순천 은성교회)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부총회장직에 누가 입성하느냐이다.
이미 9개 지역에서 열린 부총회장 후보소견 공청회를 거치면서 지지 우열을 가리기는 매우 힘들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광주지역에서 나온 주연도 목사와 안영로 목사는 2차 투표에 갈 경우 연합형성으로 표가 많은 쪽에 밀어 주는데 반해 주명수 목사는 야합이 아닌 단독플레이를 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명 후보 모두 특이한 것은 E-mail발송과 책자 발송, 그리고 교회 장로들로 하여금 지역을 순회하면서 총대들 2~3명씩 불러내어 멘투멘식 설득을 펴고 있는 것으로 이미 부산지역에서도 지난 8월 27일 롯데호텔에 모 후보로부터 연락을 받고 갔다온 총대들이 있었다.
또한 오는 9월 7일 오후6시 통운빌딩 18층부페에서 부산노회 총대회의를 소집해 놓고 있는 상태라서 그런지 세 후보 모두의 로비운동 양상이 포착되고 있다.
한편, 고신측 제54회 총회는 9월20일-24일까지 천안 신대원에서 있는데 부총회장 후보 보다 총무 후보에 더욱 과열 양상을 띄고 있다. 부총회장 후보로 나온 강규찬 목사는 자기들 교회 당회원 안에서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지지도가 약하나 본인 자신은 지역 개혁 인사들을 통해 열심히 뛰고 있다. 이한석 목사는 장로들로 하여금 당회 지지를 받아 총회가 처한 환난의 책임소재를 묻는다면 누구나 이 후보 쪽으로 지지율이 기울어 압승을 거둘 것을 기대를 하고 있다.
특히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총무 후보는 모든 후보가 골고루 지지 기반을 갖고 있으며 현재 이태덕 목사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임종수 목사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단지 두 후보가 경합을 벌일 경우 어부지리로 전호진 후보가 당선되지 않는다는 보장 또한 없으며, 막판 기선을 잡는 쪽이 유리할 것이나 예측 또한 하기 힘들다는 관측이다.
(S)

200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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