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전소된 원주밥상공동체, 4개월만에 재기

개미군단운동으로 재건, 18일 준공식 가져
화재로 인해 건물이 전소된 지 4개월만에 기적적으로 재건한 원주밥상공동체(대표 허기복 목사)가 지난 18일(수) 준공식을 가졌다.
원주밥상공동체는 올해 4월 7일 창립 6주년 창립행사를 마친 이틀 후에 전기누전에 의한 화재 피해를 입어 밥상공동체 급식소와 노인일터 60평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는 시련을 겪었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이들은 잃어버린 급식소와 노인일터센터를 신축하기 위해 ‘사랑의 개미군단 1만원 1만명 운동‘을 전개했다.
개미군단 1만원 1만명 운동을 전개할 당시에는 북한 룡천역 열차폭발사고와 김선일씨 피살사건, 힘든 경제상황등 여러운 환경이 겹쳤지만 초등학교 어린이부터 대학교수, 교도소 수감자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전국에서 동참해 63일만에 후원자 1만 명을 돌파하는 놀라운 결과를 낳았다. 또한 무료급식 이용자들과 고물 수거에 종사하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푼돈을 모아 150만원을 기증하기도 했다.
이처럼 각계각층의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1억 5천 5백 만원의 성금이 모아졌고, 강원도와 원주시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총 2억 8천만원의 건축비가 마련돼 원주밥상공동체 건물 신축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한편, 원주밥상공동체는 화재를 당하고 새로 재건하기까지 임시천막을 치고 급식을 이어가며 밥상공동체를 찾는 사람들과 함께 했으며 어버이 날 행사, 연탄나누기, 자활사업, 제4회 8·15빈곤 해방의 날 선포 사랑의 쌀 2000kg 나누기등 그동안 진행해 왔던 사업이나 활동등을 충실히 해나가 주위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정선 기자
200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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