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가나안농군학교 17일 개교

빈곤퇴치와 선교, 북한과의 교두보 역할 기대
가나안농군운동세계본부(WCM, 총재 김범일)가 중국 길림성 왕청현에 건축을 완료한 중국가나안농군학교가 오는 17일(화) 오전 10시 준공 및 개교식을 가진다.
‘한손에는 성경, 한손에는 괭이‘의 모토로 이 땅에 가나안의 개척정신을 선도해온 가나안농군학교는 현재 아시아를 중심으로 곳곳에 해외가나안농군학교를 설립하고 있으며, 이번에 가나안농군학교가 세워진 왕청현 백초구 지역은 일제치하 민족정신을 드높이며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가나안농군운동세계본부는 농업기술 전파와 정신교육등을 통해 지역사회 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아시아의 빈곤을 퇴치하며 나아가 기독교 선교를 효과적으로 실천하고자 하는 단체로 현재 방글라데시, 필리핀, 미얀마, 중국에 해외농군학교가 설립돼 있으며, 팔레스타인과 인도네시아, 라오스등은 설립 예정 중이다.
2002년 8월 28일 건축을 시작한 중국가나안농군학교는 지상 2층에 연건평 250평으로, 강의실과 기숙사, 식당, 사무실, 도서실, 로비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사장과 교장은 임현수 목사(캐나다 큰빛교회)와 김범일 총재(WCM, 제2가나안농군학교 교장)가 각각 맡게 됐다.
한편, 중국가나안농군학교를 위해 왕청현 인민정부는 농군학교 부지 3만여 평에 대해 법적 소유권과 사용권을 50년간 보장해 주기도 했다
중국가나안농군학교는 앞으로 가나안 개척정신과 농업기술전파를 통해 빈곤을 퇴치하고 지역사회 개발을 이끌어 나갈 지도자를 양성하고, 중국내 약 200만 조선족 동포들의 삶의 질을 높이며, 특히 한민족 통일시대를 바라보며 북한을 향한 교두보의 역할을 감당해 민족정신을 일깨워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김정선 기자
200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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