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침례교연맹 상임위 성황리 막내려

차기 총회장에 데이비드 코피 목사

지난 7월 30일 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침례교인의 밤

지난 7월 25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에서 개최된 세계침례교연맹 상임위원회가 막을 내렸다. 400여명의 각국 대표가 참석한 이번 상임위는 ‘전 세계 침례교인의 연합과 일치’라는 주제 아래 일주일동안 다채로운 행사들과 함께 진행됐다.
27일에는 서울시장이 주최한 침례교세계연맹 상임위원 환영 만찬이 올림픽파크텔 중앙수변무대에서 열렸으며, 최창용 총회장을 비롯해 전임 총회장 지덕 목사, 이영덕 장로, 이태섭 장로, 정근모 장로등 정·관계 및 교계 인사 700여명이 함께 참석했다.
30일 오전에는 상임위 회의를 통해 침례교세계연맹(BWA) 차기 총회장에 영국 침례교 총무인 데이비드 코피(64) 목사를 만장일치로 지명했다. 코피 목사는 소감을 통해 “BWA 정신인 복음과 인권, 선교와 세계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또 새로 지명된 16명의 BWA 부회장 중에는 서울 침례교회 한명국 목사가 포함돼 교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 지명된 임원들은 내년 3월 실행위의 최종 결의를 거쳐 내년 7월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세계침례교대회 때 취임식을 갖게 된다.
특히 이날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는 세계침례교인의 밤이 전 세계 침례교인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예배에 앞서 가진 한국 침례교 어린이찬양대와 미국 캠벨 찬양팀, 라넬 헤리스의 특별 찬양은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기도 했으며, 기독교한국침례회 최창용 총회장이 대회사를, 미국 텍사스 침례교총회 실행총무 찰스 웨이드 목사가 시편 말씀을 전했다.
이번 세계침례교연맹 상임위는 일주일간의 회의를 통해 총회나 교회단위가 아닌 개인자격으로 회원자격을 유지하거나 협력회원으로 입회하는 방법을 검토하기도 했으며, 북한에 110만 불을 지원한 바 있는 BWA Aid (구호위원회)는 폭발사고가 난 북한용천에 다시 100만 불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손진화 기자

200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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