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기독신문 문제 찬반 엇갈려

5시간 설전 끝에 30일 이내 속회하기로
예장합동(총회장 임태득 목사)은 지난 4월 16일 합동총회 회관 7층 예배실에서 기독신문 정기이사회 속회를 열고 기독신문사 예산 및 특별감사 7인위원 보고서를 받는등 김영우 주필을 비롯한 기독신문 경영진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나 주필측과 주필을 반대하는측간의 논쟁이 5시간동안 이어져 30일 이내에 이사회를 다시 속회하기로 했다.
이날 신문사 조사를 맡은 7인위원회는 지난 정기총회에서 결성된 16인 기독신문 조사처리위원회가 발표한 ‘사과문 게재와 300만원의 벌금 결정’을 부각시키고 자체조사에 대한 결과는 발표하지 않아 참석 이사들의 강력한 반발이 있었으며 특히 기독신문 주필과 사장을 비롯한 실행이사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안건이 제기되자 김영우 주필이 직접 단상에 나와 “이런 식으로 목을 자르는 법이 어디 있는가”라고 강력히 항변하는등 위기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관련자들에 의해 무마될 조짐을 보였던 기독신문 김성규 사장의 ‘돈가방 사건’과 기독신문 경영진의 공금유용 의혹에 대한 진상 조사가 속회에서는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며, 기독신문 김영우 주필과 김성규 사장등 기독신문 경영진의 운영문제와 조사처리위원회등 교계 지도자들의 조사결과 묵인에 대한 논란이 본격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김영우 주필과 김성규 사장에 대한 해임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교단 내에서는 현재 4월 봄노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신문 조사처리위원회의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으며, 신문사 재조사 헌의를 상정한 노회도 5곳에 이르고 있다. 손진화 기자

200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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