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기독교 문화재 보전 나선다

문화위, 선교 120주년 맞아 유적 발굴사업 펼쳐
한국교회가 선교 120주년을 맞아 전국 각지에 산재한 기독교 문화 유적을 발굴하고 보전하기 위한 사업에 나선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3월 12일 문화예술체육위원회(위원장 홍정이 목사) 전체회의를 열어 산하에 ‘기독교문화재발굴보전본부’를 설치하기로 하고 본부장으로 교회역사가인 김수진 목사를 선임했다. 앞으로 구성될 발굴보전본부는 자료 수집과 조사를 통해 발굴 및 복원 사업을 전개하고 보전을 위해 문화재 지정과 등록을 추진하게 된다.
한기총은 1월에 개최된 지난 15회 총회에서 선교 120주년과 한기총 창립 15주년을 맞아 그 기념사업의 하나로 기독교 문화재와 유적등을 조사 발굴 보전하기로 결의함에 따라 그 동안 지리산 선교사 유적지 보전 사업을 전개해 왔다.
지리산 노고단과 왕시루봉에 있는 선교 유적지 보전을 위해 교계가 연합하여 창립을 추진하고 있는 지리산기독교유적지보존회는 그간 철거 위험 해소에 전력을 기울여 왔으며, 지정문화재가 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혹시 있을지 모르는 서울대학교측의 철거 시도에 대처하기 위해 당초 3월 18일에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문화재 지정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창립 일정을 연기하고 차분하게 문화재 지정에 맞춰 체제를 정비하기로 했다.
문화예술체육위원회는 또 오는 5월 20일부터 갖는 헤브론축구선교회의 필리핀육군축구대표팀 초청 대회와 기독교디자인공모전, 기독교미술대전등을 후원하기로 하는 한편 축구서포터즈 붉은악마응원단의 명칭변경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손진화 기자

200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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