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헌혈운동 갈수록 줄어들어

사순절뿐 아닌 지속적인 헌혈운동 필요해
그동안 교회의 헌혈운동을 주도해 온 사랑의헌혈운동본부(본부장 신신묵 목사)는 지난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교회의 헌혈운동실천을 호소했다. 사순절을 중심으로‘사랑의 헌혈운동‘을 펼치고 있는 사랑의헌혈운동본부는 교회의 헌혈운동 관련 자료를 발표하고 그동안 많은 교회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매년 참여하는 교회가 증가하여 지금까지 53만 여명이 헌혈에 동참했지만 최근 국내 헌혈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 교회의 헌혈운동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헌혈에 참여한 교회는 1998년 이후 매년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7백60개 교회, 3만 2천여 명에 불과한 사상 최저를 기록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헌혈운동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경배 사무국장은 “교회에서 주로 사순절이나 부활절에 헌혈을 많이 한다. 그러나 한꺼번에 일정이 몰릴 때는 혈액원의 인원과 장비가 제한돼있어 애로점이 있다” 며 “이 시기동안 못한 교회에서는 교회 창립일 또는 혈액수급이 가장 어려운 겨울이나 여름 방학기간 중 참여해 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들어 지적되는 헌혈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병원체의 잠복기나 장비의 부실로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대한적십자사에서 최신장비로 시설을 새롭게 갖추어 안전성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200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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