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성교회 김창인 목사 은퇴 위로금 거절

부산장신대 총장직 사의의사, 이사회에서 반려
38년을 한결같이 한 교회에서 헌신해온 서울 광성교회 김창인 목사가 은퇴와 동시에 20여억원의 은퇴 위로금을 거절해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겨 감동을 주고 있다.
광성교회는 지난 12월 21일 김창인 목사(예장통합 제78회 총회장) 원로 및 공로목사 추대식 및 이성곤 목사 위임식을 가졌다. 임은빈 목사(동부제일교회)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식은 총회장 김순권 목사(경천교회)의 설교로 드려졌고, 교계에 존경받는 많은 목회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김창인 목사는 퇴직금과 사택, 생활비를 제외한 20여억원의 은퇴 위로금을 거절하면서 “교회의 뜻은 이해하지만, 은퇴하는 이 시점에서 교회에 재정적 부담을 주는 넘치는 예우는 마음이 허락지 않는다”고 말해 교인들과 교계의 얼굴에 미소를 남겼다.
김창인 목사는 1966년 광성교회가 미약한 시작의 발돋움을 하고 있을 때 강도사로 부임해 변함 없는 열심으로 교회의 성장과 교인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노력함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또한 38년간 끊임없는 기도생활과 전교인의 성경공부 생활화，독특한 교회 개척선교 정책으로 국내외에 16개의 교회를 개척，자립하도록 지원하고，북한동포돕기, 부산장신대학교 설립에 큰 공헌을 하는등 학원선교를 위해 헌신했다.
한편, 부산장신대학교 총장직을 맡고 있는 김창인 목사는 광성교회 은퇴와 동시에 총장직 사의 의사를 밝혔는데, 이사진들이 만장일치로 이를 반려했다고 한다.김정선 기자
200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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