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총회장 시국 담화문 발표


예장통합 총회는 지난 2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총회 신년하례 및 시무예배를 갖고 새해를 열었다. 서기 손달익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김순권 목사가 ‘함께 동행합시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특별기도로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안신이 장로와 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 이숙자 권사가 각각 총회와 국가를 위해 기도했다. 그리고 예장합동 부총회장 서기행 목사가 축사를 맡아 형제교단의 우애를 돈독히 했고, 근속직원 6명을 표창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시무예배 후 김순권 총회장은 시국담화문을 발표해 “오늘의 경제적 난제와 국가적 위기의 근원은 이 나라의 정신적 타락과 윤리적 부패에 있으며, 이는 대통령을 위시한 정치 지도자들이 그 본연의 책임을 다하지 못함에 기인했다”고 지적하면서 “타락된 국민정신과 윤리를 바르게 회복시켜 국민적 아픔과 고통을 치유하는 것이 우리교회가 이 시대에 해야 할 사명임을 깨닫는다”는 입장을 밝혔고, △현 시국의 혼란과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당국이 리더십과 책임감 있는 국정 수행을 통해 국가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 줄 것 △정치 지도자들은 불법 대선 자금과 관련한 정치권의 모든 비리를 밝히고, 하나님과 국민들 앞에 진정으로 사과할 것 △경제계 지도자들은 불법과 탈세로 자금을 모아 정치인들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는등의 부정부패를 근절 할 것 △다가올 2004년 총선에서는 더 이상 불법, 부정선거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감시, 감독하며 참여 할 것 △한국교회와 모든 교인들은 민족과 나라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을 쉬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예장통합 총회는 총회 임원 및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땅에 참된 정의와 평화가 이루어지기 위한 목적으로 오는 1월 27일(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선 기자
200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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