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초량교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나눔

김장 900포기, 쌀 60포대 나누며 독거노인 돌봐
초량교회(담임목사 김대훈)는 연말을 맞아 어려운 지역주민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추운 날씨 가운데 교회 앞 마당과 식당에서 함께 김장 배추 900포기를 씻고 다듬으며 교회 어른에서부터 청년들까지 하나가 되어 900포기의 김장을 해냈다. 지난 12월 15일부터 3일간 성도들을 중심으로 진행된 김장은 지역의 어려운 주민들을 일일이 방문하여, 사랑의 쌀 모으기를 통해 수거한 쌀 60포대와 함께 독거노인과 불우한 이웃들에게 전달됐다.
그리고 지난 22일(월)에는 다시 독거노인을 방문해 배달된 김치와 쌀등이 잘 보관되고 있는지 살피며, 살림을 돌보아 주고, 여전도회 회원들의 성금을 전달 하기도 했다.
초량교회 노인대학에 열심히 출석하고 있는 장갑명(82세) 할머니는 이날 찾아준 여전도회 회원들의 손을 붙잡고 반갑게 맞으며, “항상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여전도회 회원들에게 전했으며, “얼마전 이사를 할 때도 교회 청년들이 도와주어 잘 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독거노인을 방문한 초량교회 여전도회 회원들은 “작년 독거노인을 보살피는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정말 눈물이 나 할말을 잃기도 했다”며 “우리의 작은 돌봄이 독거노인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봉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진화 기자

200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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