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득 총회장 사퇴압력 높다

여성단체 성명,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예장 합동 임태득 목사의 사퇴압력이 높아져 가고 있다. 최근 31개 여성단체가 임 총회장의 ‘기저귀 발언’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추며 임총회장의 공개사과와 총회장직에서 즉시 사퇴할것으로 촉구했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임총회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나타나 임총회장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등 31개 단체는 지난 20일 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장합동 총회장 여성비하, 생명경시 발언을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공개사과와 총회장직 사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여성단체등은 만약 원만한 사과가 없을 경우 성희롱으로 고소할 뜻을 내비췄다.
또 한 교계 언론사가 여론조사한 내용에서는 총 842명의 응답자중 508명(60.3%)이 임목사가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이중 합동교단내 응답자 108명 가운데 69명(63.9%)이 사퇴를 해야한다고 답해 교단내 사퇴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에 반해 합동교단내 여론은 더 이상 이 문제를 바깥으로 가져 가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총신대 학생회도 “내부적으로 해결해야지 더 이상 확대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고 교단내부에서는 현직 총회장이라는 점이 상당히 부담이 되고, 교단의 위상을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여기에 반해 임총회장은 거듭 사과를 표명했고 이 문제와 총회장 사태는 별개 문제라는 반응이다.

2003.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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