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미륵암문제 해결가닥 잡혀

이사비용이 관건
미륵암 이전 문제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고신대와 미륵암 협상대표 1차 모임(10월 27일)에서 ‘1년 뒤 자진 철거’약속을 부정했던 미륵암측이 지난 4일 모인 2차 협상에서는 기존의 완강한 태도를 꺽고 이전 의사를 비춰 조만간 미륵암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륵암측 협상대표인 정각 스님(미룡사 주지)은 “현재로서는 이전말고는 어쩔 수 없지 않느냐, 우리가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그 쪽에서(고신대) 강제철거를 실시할 것인데 조금만 시간을 더 달라”며 가까운 시일내 자신들의 뜻을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륵암 철거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남 장로)는 조만간 미륵암측이 이사비용을 놓고 구체적인 액수를 제시하여 자진철거를 실시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미륵암측이 턱없는 이사비용을 요구할 때에는 다시 미륵암 문제가 안개 속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책위는 윤은조 장로에게 실무협상을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신상준부장

200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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