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교회, 시각장애인 개안수술비 마련 자선대바자회

15년 동안 1억여원 모금해 천여명 수술 받아
오산교회(담임목사 허준)는 ‘시각장애인 개안수술 기금마련을 위한 제15회 자선대바자회’를 지난 10월 16일(목)부터 17일(금)까지 오산교회 교육관 마당에서 가졌다. 이번 바자회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빛을 주고자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바자회에 동참하는 성도들뿐만 아니라 구입하는 성도들에게도 선한 일에 동참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오산교회 자선대바자회는 서울 실로암 안과병원에서 시각장애인 중 수술을 해서 조금이라도 볼 수 있는 희망을 가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개안수술에 동참하면서 시작하게 되었으며, 4회부터는 부산지역사회의 어려운 이들을 돕고자 부산 성모안과병원에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현재까지 오산교회는 1억여원이 넘는 성금을 바자회를 통해 마련했으며, 매년 1,000만원에서 1,200만원의 성금을 성모안과 병원에 기탁하여 15년 동안 천여명의 사람들이 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전 성도들이 참여하여 구역별로 바자회의 한 코너를 맡아 김치, 김밥, 식혜등 음식 판매에서부터 각종 공산품과 기증 받은 헌옷, 미용봉사등에 이르기까지 31가지의 품목을 판매한 이번 바자회는 이틀동안 성도들의 헌신적인 참여와 주민들의 호응으로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오산교회 허준 목사는 “바자회의 주최는 교회지만 선한 일이다보니 이웃의 믿지 않는 사람들과 불교신자들까지 도와주기도 한다”며 “한 성도의 시어머니가 수술을 통해 교회에 등록하고 믿음을 가지게 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바자회 준비위원장 최일수 집사는 “전도와 교제와 봉사가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이기에 더욱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선한 일로 사회에 기여하는 이러한 봉사를 계속이어 나갈 것이다”고 말해 오산교회가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의 개안수술등 선한 일에 앞장 설 뜻을 전했다.
/손진화 기자

200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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