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4부1본부제’로 기구개혁

사상 초유의 총회, 재판국원 전원교체
지난 9월 22일부터 인천주안장로교회에서 시작된 예장통합 88회 총회가 당초 계획보다 하루 앞당겨진 25일 마무리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15년 동안 끝없이 제안되어온 기구개혁안의 통과여부와 평광교회등에서 요구한 특별재판국 설치, 신학대학원 통합문제, 추첨제 통과여부가 뜨거운 관심거리로 떠올랐는데, 먼저 기구개혁안은 4부1본부제로 통과되었다. 기구개혁안은 총대들의 찬반 의견이 뚜렷하게 나뉘어져 결론을 내기가 어려웠는데, 결국은 일단 시행키로 하고 이후 문제점에 대한 보완책을 내놓는 것으로 통과되었다. 총회 시작부터 총회장소 주변을 둘러싸고 특별재판국설치를 부르짖던 평광교회와 소망교회, 신영주교회등의 요구는 받아들여졌다. 총대들은 재판국에 대해 불신의 눈길을 보내며 9건의 특별재판국 설치에 손을 들었고 이는 사상 초유의 재판국위원 전원 교체의 결과로까지 이어졌다. 또한 ‘하나의 신학대학교’ 정책안은 교수와 학생들의 반발로 1년 유보하고 추첨제 또한 총대의 선택권 박탈과 금권선거 방지로 팽팽히 맞서다가 표결에 의해 1년 유보되었다. 이번 예장통합 총회는 중요 안건의 논쟁으로 인한 총대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이 걱정됐지만 예상보다 걱정할만큼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방에서 온 총대들이 내려가야한다는 이유등으로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일찍 폐회하는 모습을 보여 마무리에 아쉬움을 남겼다. /김정선 기자

200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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