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니엘학원, 동문이 모교재단 인수

최용명 이사장 및 이사 취임
그동안 부도 사태, 관선이사 체제 운영을 거치며 난항을 겪어오던 학교법인 브니엘 학원이 동문들의 손에 인수되었다. 총동창회는 동창회 기금과 동문들이 내놓은 성금으로 대부분의 빚을 청산함으로써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해 놓았고, 새 이사진은 브니엘고 동문 및 외부 전문가, 종교계 인사로 구성되었다. 이에 지난 9월 26일(금) 브니엘 학원 대강당에서 각계인사들과 동문, 학생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용명 이사장(수영교회, 4회동문) 및 이사진의 취임식이 있었다. 먼저 예배는 이종관 목사(울산시민교회 담임)의 사회로 오창극 목사(브니엘교회 담임)가 ‘좋은 목적, 바른 방법’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이어진 취임식에서는 명영정 브니엘예고 교장의 사회로 최용명 신임 이사장과 이사, 감사가 차례로 소개되었다. 이날 취임사에서 최용명 이사장은 “지금껏 학교의 어려웠던 상황들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이 땅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브니엘 학원의 건학 이념을 잊었기 때문”이라며 “맡겨주고 믿어주고 멀리서 기다려주신다면 반드시 해내겠다”고 밝혔다. 설동근 교육감은 축사에서 “9개월 전 이 자리에서는 침체를 보았지만 오늘은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며 “동문들의 모교재단 인수는 보기 드문 좋은 선례로 부산교육청에서도 브니엘 학원의 발전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임 이사진은 추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브니엘 학원 정상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사장 최용명 - 구니카(주)대표이사
△이사 김상일 - 월트디즈니 코리아 대표이사
박춘덕 - 고신대학교 교수, 문학박사
정대열 - 둘로스 엔지니어링 대표이사(이상 동문)
임동규 - 부산YMCA 사무총장
곽영옥 - 곽영옥 교육컨설팅원장, 교육학박사
류재칠 - 동의대학교 교수, 이학박사
안병광 - 유니온 약품 대표이사
이화직 - 주 I.B.M
정낙철 - 알루스(주)대표이사
/김정선 기자
200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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