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사형폐지 특별법안 국회 요청

여야 의원 155명 서명, 16대 국회 상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위원회(위원장 문장식 목사)와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2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사형폐지를 위한 여야 의원 및 범종교 대표 조찬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사형폐지특별법안이 16대 회기가 끝나기 전에 본회의에 상정돼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국민참여통합신당 원내대표 김근태 의원과 민주당 정범구 의원을 비롯해 한국기독교사형폐지운동연합회 명예회장 이만신 목사, KNCC 총무 백도웅 목사, 전 한기총 총무 박영률 목사등 기독교 대표들과 천주교, 불교, 원불교 대표들이 참석했다.
사형폐지특별법안은 2001년 여야 의원 155명이 서명을 했지만 현재 국회 법사위원회에 계류돼 있어 본회의 상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장식 목사는 “법사위가 본회의 상정을 계속 미룰 경우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일부 의원들만이라도 본회의 상정 필요성을 적극 주장해야한다”고 말했다.
사형폐지를 위한 범종교인 모임은 국회 법사위원장과 법사위 소속의원들을 접촉하는 것은 물론 여야대표, 정책위원장을 만나 16대 국회 회기가 끝나기 전에 사형폐지 특별법안이 국회에 상정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사형수는 52명이며, 지난 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현재까지 사형집행은 없었다. /손진화 기자

200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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