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담 - 부산장신대학교 수해 복구 현장 대민 봉사

지원 낮은 김해지역에 300여명 자원 봉사자로 나서
태풍 ‘매미’로 인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영남 지방, 특히 부산 경남 지역의 수해복구를 위해 지난 9월17~18일(수~목) 양일간 부산장신대학교(총장 김창인)의 모든 교수와 학부, 신대원의 모든 학생들은 물론 직원들까지도 팔을 걷어 부치고 수해 복구에 나섰다. 부산과 마산등 다른 지역과 비슷한 피해를 입고도 매스컴에 외면당한 채 상대적으로 자원봉사나 지원이 낮은 김해지역의 수해복구를 위해 부산장신대학교는 수업을 되하면서 까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를 통해 부산장신대학교는 수해를 당해 망연자실하며 어찌해야 할지 막막해 하는 농민들의 아픈 가슴은 물론이거니와 깊은 절망감으로 시름하는 그들에게 철저한 봉사 정신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실천적 복음의 참 뜻을 보여준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그런 봉사를 절대 하지 말고 하려면 제대로 하라!’는 총장님의 당부말씀에 교직원과 학생들은 이틀 동안 수해복수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3백여 명이 세팀으로 나누어 한 팀은 지난해에도 심각한 피해를 입고 올해도 어김없이 태풍 매미가 몰아닥친 김해시 한림면으로, 두 번째 팀은 김해시 불암동으로, 마지막 팀은 김해시 대동면으로 나가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수해 복구에 나선 장신대 한 학생은 “학교 교실에서 느낄 수 없었던 복음의 실천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깊이 깨달았고, 행동하지 않는 신학은 별의미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고, “무엇보다도 땀으로 말하는 노동의 참의미와 진솔한 농민들과 함께하는 현장에서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것을 온몸으로 부대끼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200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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