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덕 목사 교인 총회서 불신임

강남제일교회 교인총회에서, 아들 지병윤 목사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침례교 총회장, 침례병원 이사장, 수도침신대 법인이사장등을 역임한 교계중진인 지덕목사가 자신이 담임하고 있는 강남제일교회 교인총회에서 불신임을 얻어 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8월24일 개최된 강남제일교회 교인총회에서는 담임 지덕 목사의 재신임 문제에 있어서 총투표수 94표 가운데 91명이 재신임을 반대했고 아들 지병윤 목사도 83명이 반대해 부자가 교회를 떠나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강남제일교회 성도들의 불신임의 이유는 지덕 목사의 도덕적 결함과 가족간의 갈등문제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이같은 성도들의 움직임에 지덕 목사는 “교인총회가 교회의 불화를 조장케하는 행위이므로 어느 누구의 명의로도 소집할 수 없다”며, “이번 교인총회는 인정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강남중앙교회 교인총회를 주최한 개혁추진위원회는 “교인총회가 아닌 사무총회 개최를 원했지만 현실적으로 담임목사 승인 없이 사무총회를 열 수 없었기 때문에 교인총회를 개최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교인총회는 교단으로부터도 합법적이라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결국 이같은 지덕목사와 성도들간의 충돌은 사회법정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지덕 목사와 아들 지병윤 목사는 “불법적인 교인총회로 자신들을 몰아가고 있다”며, “사회법정을 통해서라도 대응할 것”을 밝혔다.
/김선영 서울주재기자

200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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