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란교회 김홍도 목사 구속까지 오게 된...◀

서울 동부지청 형사4부(부장검사 주철현)는 13일 오후 업무상 배임 및 횡령등의 혐의로 금란교회 담임목사인 김홍도 목사를 14일 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최종 구속했다. 그동안 김홍도 목사는 교회헌금 유용, 교회세습, 이단 시비, 불륜등 끊임없이 교단 내에 문제를 일으켜왔으며, 지난 2002년 6월에는 불륜관계에 대한 위증과 업무상배임 혐의로 700만원의 벌금형을 받기도 했었다. 검찰은 김홍도 목사가 교회 돈을 횡령해 자신의 불륜관련 사건 합의금과 부인 명의 별장, 전도사인 아들을 위한 교회 건축자금, 김목사 개인 고소사건 합의금, 시사프로그램의 보도에 대한 반박 광고료 및 변호사 비용등으로 사용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김홍도 목사의 구속에 대해 금란교회 성도들은 교권 수호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교회의 특수성을 무시한 채 사회법의 잣대로만 처리한 검찰의 처사를 비판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는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또한 14일 오후 김목사가 구속된 직후 교권수호대책위 명의로 ‘금란교회 담임목사 구속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성명을 발표하고 “금란교회 모든 성도는 교회와 교권을 수호하기 위해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교회개혁실천연대 및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는 한기총과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김홍도 목사의 탄원서 제출에 대한 우려와 철회를 요구하면서 검찰이 어떤 힘과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공정하게 수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홍도 목사의 구속은 얼마 전 TV 시사프로그램에서 다시 재조명되면서, 대형교회 목사의 비리와 관련해 일반인들의 전체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낳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또 다시 낳고 있다.
/김정선 기자

2003.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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