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찬송가 연내 발간 불투명◁

21세기 찬송가 공청회가 지난 7월31일에서 8월말, 또다시 9월4일로 연기되면서 21세기 찬송가의 연내 발간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국찬송가 공회(공동회장 한명수, 김홍규 목사)측은 “보다 신중을 기하기 위해 찬송가 검수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검수작업 지연으로 현재 공청회가 늦어지고 있다”고 이유를 밝히고 있다.
현재 연내 발간이 힘들것이라는 전망은 9월4일 공청회를 개최해서 9월 중순부터 시작하는 각 교단 총회에 상정할 경우 여론형성이 안된 상태에서 21세기 찬송가 통과가 힘들지 않겠느냐는 의견이다. 예장합동 교단의 경우 현재 총회에서 인준 절차가 필요 없는 상황이지만 통합, 고신, 감리교등 대다수 교단은 총회에서 21세기 찬송가 인준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일부교단에서는 21세기 찬송가가 나오더라도 몇 년간 시범적으로 불러보고 난 뒤 채택해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흘러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연내 가능하다고 보는 관점은 2000년부터 3년동안 21세기 찬송가를 수정작업을 펼쳐왔으며 작년 공청회에서의 지적사항등이 거의 보완되었다는 점이다. 또 내년 4월 현 공동회장인 한명수, 김홍규 목사가 은퇴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임기중에 보다 완벽한 찬송가를 발간할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21세기 찬송가 연내 발간은 이번 9월4일 개최될 공청회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찬송가 공회 총무인 김상권 장로는 “공청회에서 지적사항이 많이 나오지 않을 경우 연내 발간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다만 지적사항이 많다면 연내발간은 힘들지 않겠느냐”며 이번 공청회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신상준 부장

200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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