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신대, 총회 신학원 분리 자체 정리

총신대학교에서 총회신학원 및 총회 목회대학원 과정 분리에 대해 자체적인 정리가 이뤄졌다. 그동안 목회연구과정은 신입생 모집 공고등을 총신대와 함께 해왔으나 앞으로는 총회 산하 기구로 별도 분리되어 각자의 길을 가게된다.
총신대 운영이사회는 작년 6월 총신대학교 외에 교단 무인가 지방신학교 졸업생을 위해 총회신학원을 설립·운영키로 결정해 비합법적인 목회연구과정을 폐지하고 목회연구과정과 흡사한 교육기관을 설립해 지방신학교 졸업생들이 목사 안수를 받는 길을 열어주기로 결의했었다. 하지만 교육인적자원부의 인준을 받지 않아 목회연구과정은 당국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교육 과정이었고, 교육부는 인가받지 않은 총회신학원이 총신대와 함께 공존하는 것에 대해 법을 적용해 ‘총신대와 총회신학원을 엄격히 분리하라’고 경고했으며, 지난 5월 31일까지 통보하라고 총신대에 지시했었다.
사실 총신대와 총회신학원은 지난해 총회 때 이미 분리되었으나, 총회 신학원과정이 캠퍼스를 구하는데 여의치 않아 그동안 서울의 총신대 캠퍼스에서 함께 있어왔다.
총신대는 그동안 교육부의 지적과 요구대로 지난 6월 10일, 내년부터 총회 신학원과 총회 목회대학원 과정 신입생을 받지 않겠다고 교육부에 통보했다.
그러나 올해 총회 신학원과 총회 목회대학원 과정은 이미 신입생들을 받았으며, 다만 총신대학교와 함께 신입생 모집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총회 산하기구로서 총회신학원 자체적으로 신입생을 받았다.
총신대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교육부의 지적대로 분리를 원칙으로 총회 신학원의 행정직원들도 따로 뽑는 등 총회 산하기구로서 학교와는 완전한 분리가 있었다”고 말하고, “그러나 총신대 인사들의 신학원 보직겸직 논란 등 학교 자체적으로 정리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으며, 이를 또 교육부가 지적했었다”고 밝혔다.
또한 “총회신학원과 총회 목회대학원 과정 자체를 없애는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분리 운영의 형태로 총회신학원과 총회 목회대학원 과정은 총회 차원에서 별도로 공부하는 과정으로 신입생 모집도 총신대와는 별도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손진화 기자

200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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