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제비뽑기’ 후보자 난립현상

내달 중순까지 제비뽑기 방안 채택
2001년 제비뽑기제도를 교계 처음으로 도입해 다른 교단을 비롯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예장합동 총회는 올해 정기노회 이후 목사 부총회장에 10명, 장로 부총회장에 4명등이 노회의 추천을 받아 후보로 등록, 입후보자 난립현상이 일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합동 총회는 제비뽑기 선거제도 도입 이후 정기총회 입후보자 선정을 위해 제비뽑기 지역예선제도를 도입했으며 지역 경선에서 최종 선출된 후보들은 목사부총회장 출마시 7000만원, 장로부총회장 출마시 5000만원, 기타 부임원 출마시 2000만원을 교단발전기금으로 헌납하게 하는 등 후보 난립 대책 마련에 힘써 왔으나 일부에서 교단발전기금에 대해 또 다른 금권선거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제비뽑기 선거제도 이후 후보자 난립 현상이 나타나자 예장합동 총회가 자격 요건 강화등 대책 마련에 나서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제비뽑기연구위원회(위원장 서기행 목사)는 제비뽑기제도 전면 실시, 현행 방식 유지, 제비뽑기제도 연구기간 연장, 부분적 제비뽑기제도 도입등의 방안 중 조만간 한 가지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채택된 방안에 대한 토의를 거쳐 다음달 중순까지 총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손진화 기자
2003.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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