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증회, 한기총 사무실 난입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실에 안상홍 증인회측이 난입, 과격한 행동을 보이며 지난번 김기수 전 한기총 대표회장의 국민훈장 수상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하며 농성을 펼쳤다. 지난 2일 안증회측은 부산아시안게임과 아태장애인 경기대회에 자신들의 공적은 인정되지 않고 한기총 김기수 목사의 공적이 허위로 기재되어 국민훈장을 수상했다고 국민훈장을 돌려 줄 것을 항의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한기총 관계자의 멱살을 잡는등의 소란이 일어났으나 출동한 경찰에 의해 진정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번 서울 봉천동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교회(총회장 김주철) 건물 부근에서 안증회 때문에 가정이 붕괴되었다고 주장하는 10여명의 시위대의 시위가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안증회측은 한기총이 그 시위대의 배후 인물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6월15일 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가 시무하는 왕성교회 앞에 집회 신청을 내기도 했다. 다행히 전날 저녁 집회가 취소 돼 왕성교회 교인들과 물리적인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한기총 사무실 집단 난동을 계기로 안증회측의 대 한기총 투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돼 한기총과 안증회측의 본격적인 갈등국면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손진화 기자

200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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