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전망(1)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추첨제”제도 채택 여부, 기구개혁(4부 1본부)구성, 관심
예장통합(총회장 최병곤 목사) 제88회 총회는 오는 9월22일부터 26일까지 인천주안교회(나겸일 목사)에서 개최된다. 금년 통합총회에서 다뤄질 가장 큰 이슈는 다름아닌 추첨제(제비뽑기) 제도의 채택 여부다. 통합 총회는 지난 87회 총회에서 추첨제(제비뽑기)를 결의해 현재 규칙부로 넘겨져 1년간 연구 중에 있다. 예장합동에 이어 통합 총회도 제비뽑기 제도를 채택할 경우 여타 중소교단에서도 제비뽑기 제도가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단 합동 총회는 임원전체를 대상으로 제비뽑기를 시행하는 반면 통합총회는 총회 부회장 선거에 추첨제를 결의해 놓고 있다. 합동, 통합과 더불어 3대 교단중 하나인 감리교도 지난 4월 연회에서 10개 연회중 8개 연회가 감독선거에 제비뽑기 제도를 상정해 10월 입법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인데 9월 통합총회에서 추첨제가 채택 될 경우 감리교단도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된다면 한국교회 전반에 제비뽑기 열풍이 다시 몰아치지 않을까하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해 볼 수 있다.
또 총회 기구개혁도 총대들의 관심사안이다. 현재 총회 기구개혁위원회는 연구위원회의 수정안인 4부 1본부안을 받아들인 상황이다. 4부 1본부제도는 기존 ‘교회와 사회부’를 ‘국내선교부’와 ‘사회봉사부’로 분리하고 ‘행정지원처’를 ‘행정본부’로 변경되어 있다. 따라서 4부는 ‘국내선교부’와 ‘세계선교부’, ‘교육자원부’, ‘사회봉사부’등으로 1본부는 ‘총회본부’등으로 기구 개혁이 구성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행정심판위원회, 신학교육 통일방안, 이단사이비대책등 다양한 안건등이 이번 총회에서 논의돼 결정될 전망이다.
관심을 끌고 있는 총회 부회장 선거는 현재 이만규 목사(부산남, 수안교회), 김기주 목사(울산노회, 동신교회), 김태범 목사(경북노회, 삼덕교회)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객관적으로 이들 세명중 가장 선배인(임직 71년) 이만규 목사는 가장 당선권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갈라져 있는 남노회 문제를 총회전까지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변수로 남아 있다. 3명중 유일하게 부총회장 출마 경험이 있는 이만규 목사는 노회장과 총회 부서기, 고시부 서기, 고시부장등을 역임한 바 있다. 사회적으로도 부산YMCA이사와 부산기독교방송국 건축모금회장, 동래경찰서 경목등을 역임하거나 경험한 바 있다.
울산동신교회 김기주 목사는 성실성과 부지런함등으로 인정받고 있는 목회자다. 83년 동신교회를 개척하여 현재까지 시무하고 있으며 총회에서도 다양한 경험등을 가진 인물이다. 총회 회의록 부서기와 부서기, 장로교출판사 이사, 기구개혁위원, 연금재단이사장등을 경험한 바 있다.
대구 삼덕교회 김태범 목사는 세명중 가장 큰 교세를 자랑한다. 선교적 마인드를 갖춘 인물로 평가되며 장신대 이사, 총회교육부, 세계선교부 서기등을 경험한바 있다. 비록 총회경험은 풍부하지 않지만 지역사회 봉사활동은 세명 중 가장 풍부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동산성서신학원 이사장, 현 대구 경북하원복음화협의회 공동대표, 대구 경북 군복음화협의회 이사장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자랑하고 있다. 이들 세명의 후보는 수도권과 중부, 동부, 서부, 제주등지에서 정견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신상준 부장
200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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