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성, 교단 보수·개혁 갈등

선관위 총회장 ‘직무정지’ 판결
기독교하나님의성회(총회장 김정명 목사)가 보수와 개혁층의 갈등으로 교단이 자칫 갈라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기하성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엄기호 목사)가 지난 달 19일 선출된 총회장 김정명 목사가 선거 관리법을 위반했다며 지난 달 30일 총회장 직무정지를 내렸기 때문. 이에 총회장 김정명 목사는 선관위의 직무정지 결정이 위법이며 이번 사안을 총회 재판위원회에 맡겨 엄중 처리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재 이번 사안은 양계층의 갈등이 주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기존의 기득권과 색깔이 틀린 김정명 목사가 지난 총회에서 당선되자 기득권층에서 김목사의 입지 약화를 위해 이번 일을 계획했다는 소문이다.
김정명 총회장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관리위원회를 총회 재판위원회에 회부하고 정기 실행 위원회의 임의로 변경한 일부 임원들도 총회 재판위원회에 회부 할 것”이라며 이번 사안을 강력하게 대처할 것임을 밝혔다.
/손진화 기자

2003.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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