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노 대통령의 공산당 허용 발언에 대해 성명서 발표◁

대통령이 직접 진의 밝혀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시켜 줄 것 요청
노무현 대통령이 일본 방문 마지막 날이던 지난 6월 9일 일본 정계지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일본 공산당의 시이가르오 위원장에게 “한국은 현재 공상당 활동을 인정하고 있지 않으나 이는 민주국가로서 문제다. 내가 일본 공산당을 받아들이는 최초의 한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 일본 산케이 신문에 보도되었다. 청와대 윤태영 대변인도 “노 대통령께서 한국에서도 공산당이 허용될 때라야 비로소 완전한 민주주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공산당과의 교류 허용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에서도 공산당의 활동을 허용할 계획이라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한기총은 이에 “남북이 60년 가까이 대치하고 있는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로 극심한 이념 갈등을 겪는 현실에서 더구나 호국의 달 6월에 그리고 6.25 상기 53주년을 며칠 앞둔 때에 나온 노 대통령의 공산당 허용 발언은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고 밝히고, 한국기독교 총연합회 61개 가맹교단과 16개 가맹단체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하여 대변인의 해명과 총리의 국회답변이 있었으나 대통령이 직접 그 진의를 밝혀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시켜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손진화 기자

200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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