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대순성도회의 이단실체를 밝혀라◀

지난 16일 한 대순성도회가 집단생활을 하며 신도를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뒤 부활케 한다며 시체를 보관한 사건이 발생해 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 형사부는 16일 연천경찰서와 합동으로 대순성도회가 성전을 건축한다며 집단생활하고 있는 연천군 신서면 답곡리 공사현장을 수색, 현장에 보관 중이던 시체 4구를 압수했다.
대순성도회는 자신들이 만든 이른바 ‘생명수’가 죽은 사람도 살린다며 신도나 가족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거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신도들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와 당국의 허가 없이 회관과 숙소 등을 신축하는 것과 관련해 농지법과 산림법 위반 혐의로 간부 5명에 영장 청구를 했다.
대순성도회는 당국으로부터 허가 없이 농지 6000여㎡를 훼손하고 280㎡ 규모의 건축물을 불법으로 지어 연천군과 내부자로부터 고발당해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되자 공사현장 컨테이너에 보관 중이던 시체 4구를 현장 철책 너머로 빼돌리려다 적발됐다. 이곳은 대순성도회 신도 80여명이 지난해부터 집단생활을 해 온 곳이다. 주변엔 군부대가 있고 산과 논밭 그리고 지뢰지대가 있는 군사지역이나 다름없는 곳으로 CCTV가 설치된 감시초로를 설치하고 건장한 남자 신도들이 2인 1조로 24시간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였으며, 평소엔 전통 한복 차림으로 생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간부들은 고급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해왔으며 신도들에게 ‘배신은 죽음이다. 재산을 교단에 바쳐야 한다’는 등의 행동강령을 주입하고 있었다. 교주로 알려지고 있는 손씨는 주술적인 원시종교에 심취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순진리회의 모체로 알려진 종교단체 측은 “이 집단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으며 우리 단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지청과 이 지역 경찰서 및 정부기관 홈페이지에 이 종교단체가 어느 종교단체인지 밝힐 것을 요구하는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단순한 ‘연천종교단체살인 사건’이 아니라 종교 집단에 의한 사건임으로 이 종교단체를 꼭 밝혀 다른 사람들이 더 이상 현혹되지 않도록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고 유사한 다른 종교단체가 피해를 볼 우려가 있어 밝히지 않는다”고 전하고 있다.

전세계는 물론 이 좁은 땅덩어리 한국만 해도 자신이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20여 명이 넘고 자칭 재림주는 50여 명이 넘는다고 한다. 다윗왕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엘리야라고도 하고, 심지어 하나님의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렇게 가짜가 많은 이유는 분명한 진짜가 있기 때문이다. 진짜가 없다면 가짜가 있을 리 만무하다. 진짜인 하나님이 계시기에 이렇게도 많은 가짜, 즉 이단이 출몰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과 싸워야 성경의 말씀대로 그들이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하게 되며 결국 우리의 가정과 교회를 지킬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닐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란 말이 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늘 이긴다는 말이다. 이단·사이비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오늘날과 같은 사건을 직면하는 것이다. 알아야 싸울 수 있음을 알고 한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이 더 강한 힘을 갖고 있듯 한국교회 성도들이 모두 하나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공의를 전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겠다.
/김선영 기자

200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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