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기증 캠페인 확산◀

대학가, 청년단체등 동참
부산지역 대학가에서 ‘백혈병 어린이 돕기 골수기증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 청년단체가 골수기증운동에 동참하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학가에서 릴레이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골수기증캠페인은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부산지역본부(본부장 강치영 장로)가 부산지역 각 대학 총학생회 및 동아리연합회와 연계해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이미 5개 대학에서 160여명의 대학생이 골수기증을 위한 채혈에 참여했다.
대학생들의 백혈병 어린이 살리기에 힘을 보태고 나선 단체는 만20세부터 40세까지 청장년으로 구성된 부산지구청년회의소(회장 박호성)다. JC는 지도역량 개발, 지역사회 개발, 국제우호 증진 등 3대 이념을 실천하는 범세계적 지도력 개발단체로 부산에는 부산지구JC 산하 23개 지회가 있으며 1,300여명의 회원이 활동중이다. 부산지구JC는 2002부산아시안게임과 아·태장애인대회 지원활동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장기기증운동부산본부에 따르면 부산지구JC는 지난 18일(일)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연제구 거제2동)에서 개최하는 제23회 가족종합체육대회에서 대대적인 골수기증캠페인을 가졌었다. 또 장기기증운동부산본부와 부산지구JC는 이날 체육대회에서 JC회원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골수기증의 필요성과 절차를 홍보하고 희망자를 대상으로 골수검사용 채혈도 병행했다.
부산지구JC가 골수캠페인을 펼치게 된 것은 지난 3월 20일 지회의 하나인 북부산JC(회장 권순국) 회원 30여명이 골수기증에 나섰던 데서 비롯됐다. 북부산JC의 골수기증 소식은 백혈병 어린이를 살리는 골수기증이야말로 청년의 특권이자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 마땅히 해야할 의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촉매제가 됐다.
강치영 장기기증운동부산본부장은 “JC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은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보다 많은 청장년들이 생명나눔의 대열에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은희 기자

2003.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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