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총회임원 난립, 첫 지역경선◁

목사부총회장 10명 장로부총회장 4명
예장합동총회(총회장 한명수 목사) 금년 총회 부총회장 후보가 난립양성을 보여 제비뽑기 시행 이후 첫 지역경선을 가질 전망이다. 현재 지난 봄정기노회에서 추천된 부총회장 후보는 목사부총회장 10명, 장로부총회장 4명이 추천받아 놓은 상황인데 이들은 5월15일까지 후보등록을 위한 제반서류를 제출하고 6월1일부터 10일사이에 지역경선을 치룬 후 7월1일부터 10일까지 총회임원 후보등록을 마치면 된다.
지난 4월29일 총회선거관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확정하고 먼저 5월15일까지 입후보 등록을 위한 제반서류를 제출할 것을 공고키로 했다. 하지만 제반서류중 총회발전기금 납입 영수증을 제출해야 한다는 조항을 첨부함에 따라 추천받은 부총회장 후보자들이 현재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각 후보자들은 지역 제비뽑기 기금 500만원만 제출하면 지역경선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선관위의 이같은 결정으로 지역 제비뽑기 기금 500만원과 총회발전기금인 목사부총회장 6500만원, 장로부총회장 4500만원, 기타 부임원 1500만원을 각각 납부해야만 후보자의 자격을 얻게 된다.
현재 이같은 선관위의 결정에 후보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서기행 목사를 비롯한 7명의 후보들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부패 타락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도입했는데 오히려 총회가 금권을 통해 부패를 조장하고 있다”고 강하게 항변했다. 하지만 선관위 측은 “이같은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며 선관위 결정을 따르도록 후보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현재 각 노회에서 추천받은 부총회장 후보들은 다음과 같다.
▲목사부총회장:고제동(경기·보린) 김삼봉(한서·대한) 김용실(황동·분당연정) 김윤배(서울·세광) 김조(함북·삼락) 김춘환(남서울·신도) 서기행(수도·대성) 최성구(황해·창대) 최승강(서서울·갈현) 하구봉(중서울·한남중앙).
▲장로부총회장:김원삼(전서·덕림) 박정하(대전·대전중앙) 심갑진(수원·신흥) 송석범(서대전·혜성).
/김선영 기자
200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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