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통합부총회장 후보 윤곽드러나◀

고신 2파전, 통합 3파전 접전
각 교단 봄 정기 노회가 성료됨에 따라 올해 총회 임원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매년 관심의 집중이 되고 있는 부총회장 선거는 올해도 변함없이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통합측 부총회장 후보는 3명이, 고신은 목사 장로 부총회장 후보가 각각 2명씩 출사표를 던졌다. 교단 안팎에서는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이대로 후보등록을 마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장고신총회(이선 총회장)는 목사부총회장과 장로 부총회장이 각각 2명씩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목사부총회장에는 작년 고배를 마신 김성천 목사(서부산노회, 엄궁교회)와 처음 출전한 조재태 목사(전라노회, 광주은광교회)가 노회의 추천을 받았고, 장로부총회장에는 현 전국장로회 회장인 오성도 장로(경남노회, 제일진해교회)와 김정남 장로(중부산노회, 거제교회)가 각각 출마했다.
현재 교단안에서는 목사부총회장 후보가 색깔이 전혀 다른 후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어느누구가 유리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성천 목사는 개혁측, 조재태 목사는 보수측으로 대변되고 있는데 현 교단안의 정서는 개혁측보다 보수측에 더 무개를 실어주는 느낌이다. 하지만 고신교단에서 두 번 낙선한 실예가 없다는 통계도 무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김목사의 경우 올해 출마할 예정이었던 자신과 색깔이 비슷한 강규찬 목사(경북노회)와 후보단일화를 일구어 내 표분산을 막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조재태 목사는 지역적 소외감을 총대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고신이 부산, 경남지역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전라도지역 후보가 부총회장에 당선된 예가 없었다는 점을 부각시켜 자신에게 표를 던져줄 것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두후보 모두 총회 활동 경험과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라 어느때보다 총대들의 결정에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장로부총회장에 나선 오성도 장로와 김정남 장로는 현 전국장로회 회장과 전 회장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일부 전국장로회 인사들이 후보단일화를 추진했지만 단일화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장로회 일부에서는 “오성도 장로 단일화로 협의했는데 김장로가 약속을 어기고 출마했다”는 목소리도 있으나 김장로측은 “단일화 자체가 선거법 위반이며 단일화 한적 없다”고 벌써부터 상대방의 공방이 시작되고 있다.
예장통합총회(총회장 최병곤 목사)는 지역순환제에 의해 올해 동부지역(진주, 진주남, 경남, 부산, 부산동, 부산남, 울산, 경북, 대구동, 대구남, 경동, 포항, 경서, 경안, 영주)노회에서 목사 부총회장 후보들이 출마한다. 현재 이만규 목사(부산남노회 수안교회), 김기주 목사(울산노회 동신교회), 김태범 목사(경북노회 삼덕교회)등 3명의 후보가 노회추천을 받은 상태다. 당초 김창영 목사(동성교회)와 손승헌 목사(울산제일교회)등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노회안의 문제와 교회사정등으로 출마하지 못했다.
이번에 출마한 3명의 후보들을 살펴보면 먼저 세후보중 가장 선배인 이만규 목사는 40년생으로 71년 부산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부총회장에 한번 낙선한 바 있는 재수생이다. 김기주 목사는 48년생으로 77년 울산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김태범 목사는 48년 생, 80년 경안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신상준 기자
200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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