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반전여론 확산◀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후 교계안의 반전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지난 3월20일 성공회 대성당앞에서 ‘이라크 침략 중단 촉구 기도회’를 개최하고 미국의 이라크 침략을 비판했으며 같은날 저녁 10시부터 기독교회관 앞 광장에서 ‘이라크 침략 중단 촉구 철야기도회’를 다음날 9시30분까지 진행했다. 이날 기도회는 KNCC와 한국기독학생회총연맹(이하 한기연), 기독교환경연대, 한국기독청년협의회(회장 박숙희, 이하 EYCK),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이하 목평협), 향린교회, 성공회 관계자 등 40여명의 교계인사들이 참여했다. 이날 설교로 나선 목평협 나핵집 목사(열림교회)는 “기독교인인 부시 대통령이 전쟁을 일으킨 자체만으로도 부끄럽다”며 “더이상 명목없는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학생회(IVF)도 22일 오후4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반전평화 기독인 콘서트를 개최하며 미국의 이라크 침략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국기독학생회(IVF) 한 관계자는 “미국의 이라크 침략행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는 행위”로 규정짓고 “정부의 미국전쟁 지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현재 반전여론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국내에는 교계와 사회단체등이 침략행위 비판과 정부의 파병 결정을 철회하도록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또 이들은 파병동의안이 국회에 상정될 경우 국회를 압박하는 시위를 개최할것으로 보여 정부관계자들이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KNCC는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18일까지 사순절 기간동안 ‘평화를 위한 사순절 기도회’를 전개하기로 결정하는등 교계 안팎으로 반전여론이 확산될 전망이다.
/신상준 기자

200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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