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박천일 신임총무 선출◀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지난 3월10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신임 총무에 박천일 목사(예장개혁국제)를 선출했다. 실행위는 한기총 정관에 따라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의 추천을 받아 박수로 임기 3년의 한기총 6대 총무로 추대했다.
길자연 목사는 “대교단과 중소교단을 어울을 수 있어야 한다”며 “본인이 대교단 출신인 만큼 총무는 중소교단에서 선출해야 한다”며 박천일 목사를 추천했다.
총무에 선출된 박천일 목사는 “대표회장의 공약 내용을 근본골격으로 하고 변화하는 한국 사회와 교계의 여론을 참고하여 직원들과 함께 썩어지는 밀알처럼 일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날 실행위에서는 총무선출에 논란이 많았는데 박천일 목사의 교단인 예장개혁국제총회가 현 총회 임원(서기)인 박천일 목사를 추천하지 않고, 한창영 목사를 총무로 정식 추천해 예장개혁국제총회 실행위들의 우려를 자아 냈다. 한 예장개혁국제총회 실행위 관계자는 “만약 박목사가 당선된다면 교단이 혼란스러워 질 수 있다”며 박목사 추천을 재고하도록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교단추천을 받은 한창영 목사가 같은 교단 박목사의 총무 선출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실행위에 받아줄 것을 요청해 결국 박목사가 만장일치로 총무에 선출됐다.
한편, 한기총은 폐회에 앞서 전임총무인 박영률 목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박영률 목사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와 처음으로 공동기도회와 연합예배를 개최하여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크게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다.

/신상준 기자

2003.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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