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발행 유감’ 밝힌 국민일보 노조◀

평화기도회 특보 발행과정 공개 요구
국민일보 노조는 지난 21일 화요일 <특보 발행 유감>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민일보가 ‘제2차 나라와 민족을 위한 평화기도회’를 앞두고 특보를 발행한 것을 비판하며 국민일보 기도회 특보 발행과정 공개 요구를 하고 나섰다.
노조는 “특보라는 형식의 신문발행은 국민일보는 물론 대한민국 언론사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든 형식”이라며 “특보라는 형식이 호외와 어떻게 다르며, 특보를 반드시 발간해야만 할 필요성이 어디에 있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또한 노조는 이미 평화기도회를 국민일보가 20일자 신문 중톱으로 다뤄 특보를 발행할 만한 사안이 아니었음을 밝히고, “기독교를 대변하겠다는 취지를 노조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특정 행사를 특보라는 전대미문의 형식으로 보도한데 대해서는 공감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했다.
국민일보의 특보 발행은 기도회에서 본지의 홍보효과를 위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미 1차 집회 내용을 소개한 지난호를 배포하는 것등의 방법도 가능하다며 홍보지의 남발에 대해 역효과를 나타냈다고 노조는 주장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특보 발행과정이 편집 내부의 지시가 아닌 외부에 의한 것이 아니냐며 특보 발행과정을 공개하라며 요구하고 있다.
/김선영 기자

2003.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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