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없는 세상을 위해’◀

한국여신자협의회 기독교여성상담소(이문우 소장)는 지난 21일 경동교회 장공기념예배실에서 ‘깨어진 침묵’의 주제로 성폭력 치유를 위한 여성예배를 드렸다.
서울시 여성발전기금의 후원으로 치러진 이번 예배에서 박성자 목사가 ‘입밖에 내지 마라, 그러나 침묵은 끝났다’란 주제로 설교를 전하였으며, 여성예배에서 ‘다말의 독백’이란 드라마공연을 가져 ‘하나님, 당신은 내가 폭력을 당할 때 어디에 계셨습니까, 폭력자에 대한 당신의 진노의 벌은 어디에 있습니까, 내 눈물을 닦아주시겠습니까’라는 대사 속에서 참석자들의 아픔을 그려내기도 했다.
기독교여성상담소(이문우 소장)는 “성폭력피해자들은 잘못된 성이해와 순결이데올로기로 신앙과 인격의 이중상처를 입는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치유예배를 가지게 되었음을 밝혔다. 또한 “성폭력 피해 경험은 죄가 아니며 새로운 삶을 살도록 당당하게 치유를 해야하며, 앞으로 피해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성폭력 피해자들이 60여명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예배는 성폭력예방과 함께 대처방안을 자료로 전시를 했다. 또 기독교여성상담소는 전통적인 예배의 왜곡된 성이해에 관하여 예배자료도 함께 배포했다.
/서성배 기자

200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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