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미군장갑차 재판결과에 대한 성명서 발표◀

아시아, 미국, 세계감리교와 연대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김진호 목사)에서는 지난 29일 미국 장갑차 운전병들의 재판결과를 보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사건이 전통적인 한. 미 우호관계에 금이 가지 않고 반미 감정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화해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따라 감리교회는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다.
1. 이번 사건의 가해자들을 미군 법정에 세워 무죄를 선고한 이번 판결은 원천적으로 무효임으로 재심을 강력히 요청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주한 미군 지위 협정(Status of Forces Agreement, SOFA)”을 전면 개정하여야 한다.
2. 한. 미 당국은 이 같은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하여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고 피해자 가족에게 충분히 보상하고 사죄하여야 한다.
3. 이 사건은 단순한 과실치사 사건이 아니라 한반도의 분단체제에서 비롯된 것이다. 따라서 최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전쟁 분위기를 종식하고 북한은 핵무기 개발 의지에 대한 시인을 취소하고 미국은 초강대국으로서 긴장분위기를 중단하고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 아시아의 평화 정착에 최선을 다하여 한반도를 비핵화지역으로 설정하고 화해와 협력으로 평화 통일을 이룩하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
4. 최근 세계교회는 “폭력극복 10년”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어떤 종류의 폭력도 우리는 반대 하며 비폭력운동으로 정의로운 사회, 평화로운 국제질서, 생명이 존중되는 인류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하여 거시적 폭력의 상징인 전쟁을 절대 반대한다.
5. 5천3백여 교회 140만 성도의 우리 감리교회는 이번 사건을 계속 주시하면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따라 기도하며 사회에 대한 교회의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 하고, 세계감리교협의회(WMC), 아시아감리교협의회(AMC) 그리고 특별히 미국연합감리교회(UMC)와 연대하여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다.
한국사회의 소외계층과 눌린자들의 인권을 위해 교회의 책임을 감당하는 감리교회 복음주의적 개혁신앙으로 웨슬리 전통에 따라 끊임없이 이 땅의 불의한 세력과 죄악을 제거하기 위해 사랑과 정의로 복음의 선교적 사명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김선영 기자
200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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