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대 마지막 ‘출옥성도’ 조수옥 권사◀

지병 악화, 28일 오후 4시 20분 하나님 부르심 받아
1940년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에 저항하다 5년간 옥고를 치룬 조수옥 권사(88세, 인애복지재단 이사장)가 지난 28일 오후 4시 30분 지병으로 소천했다. 故 조수옥 권사는 한상동 목사와 더불어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신앙의 순결을 지킨 고신교단의 상징적 인물중 한명으로 특히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옥고를 치룬 이 시대에 남은 유일한 생존자로 기록되였다.
해방후 사재를 털어 사회복지법인 ‘인애원’을 세워 지금까지 1,800여명의 고아들을 키워낸 이 시대의 어머니상으로 95년에는 노인무료병원을 세워 지금까지 20여만명을 무료진료하고 올해 처음으로 제정된 제1회 유관순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례식 예배는 11월1일 오전 11시 경남종합사회복지관에서 드렸으며 장지는 마산시 진동면 인곡리 마산공원묘원이다.
故 조수옥 권사는 1914년 12월1일 경남 하동출생으로 34년부터 기독교에 귀의했으며 37년 경남진주 성경학교를 수료하여 38년부터 삼천포 교회와 부산초량교회등 전도사 생활을 해왔다. 1940년 신사참배반대운동으로 투옥됐으며 45년 해방과 동시에 출옥해 46년부터 현재까지 마산 ‘인애원’을 설립하여 고아들을 위해 헌신해 왔다.
슬하에 자녀로는 경남종합사회복지관장인 아들 조성철씨 외 1남2녀가 있다.<1면 광고 참조>
200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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