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여성지위 향상 대조◁

기장-여성지위 강화 , 기성, 합정-여전
최근 여성총리 서리가 탄생하고 여성의 지위향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2002년 각교단 총회에서는 여성지위 향상에 대한 헌의안 상정과 여성부총회장 선출여부에 대한 관심이 집중 됐다. 하지만 진보교단으로 자리매김한 기장교단을 제외하고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헌의안 채택이 실패했다.
기장은 송영자 장로(효동교회)가 장로부총회장에 선출돼 최초로 여성장로부총회장이라는 역사를 기록했다. 기장여신도회전국연합회 회장과 KNCC 여성위원장을 역임해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지만 24표차로 간신히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송영자 장로 자신도 “남성의 벽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번 선거가 쉽지 않았음을 나타냈다. 하지만 한국교계 최초로 여성장로부총회장으로 선출돼 앞으로 교단내와 한국교계내의 여성지위 향상에 징검다리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기성과 합정의 여성안수에 대한 헌의안은 실패했다. 기성은 찬성 302명, 반대 230명으로 3분의 2의 찬성을 얻지못해 결국 통과가 되지 못했고 합정은 투표조차 못하고 기각되었다. 또 합정은 여장로 신설안도 헌의안으로 올라왔으나 헌법위원회가 연구중이라는 이유로 기각되었으며 장로부총회장제도 헌의자체가 기각되었다.
송영자 장로는 “교회내 여성과 남성이 반반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여성의 지위는 매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내에 여성지위에 대한 목소리가 한국교회 안에 울려퍼질것”이라고 전망했다.

200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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