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총파업 돌입◁

30일 재단이사회도 결렬
CBS가 15개월만에 파업에 재돌입했다. CBS 노동조합(위원장 황영문)은 9월29일
노동조합 지침-긴급 이라는 글을 통해 “전국 CBS 노조원들은 새벽 3시를 기해 전원 업무를 중단하고 서울 목동사옥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로써 CBS 장기파업 이후 15개월만에 재파업에 돌입했고 30일 열릴 예정이었던 재단이사회도 노조원들의 저지로 무산됐다. CBS 노동조합은 “재단이사회(이사장 표용은)가 노조와 어떤 협의도 갖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장을 선임하기로 한 결정은 6.26노사합의를 어긴 것이다”며 “권호경 사장의 3연임을 어떤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적극 막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재단이사회의 무산으로 CBS 사장선임을 서면투표로 강행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권호경 사장의 3연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CBS 사장 후보로는 권호경 전사장과 이정식 해설위원장등이 손꼽히고 있는데 서면투표로 강행할 경우 권호경 사장이 다소 유리할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약 권호경 사장이 또다시 사장에 선임될 경우 CBS는 지난번 파업보다 더 큰 내홍을 겪을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상준 기자-

200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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