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총회 결의사항>
■ 고신대 미래대책 위원회 15인 구성
가장 관심을 끈 고신대와 신대원 캠퍼스 통합 문제는 결국 ‘고신대 미래 대책 위원회 15인 구성’을 끝으로 결론났다. 고신대미래를위한특별위원회가 3가지 안을 들고 나왔지만, ‘영도와 천안 캠퍼스를 하나로 통합’, ‘고신대 캠퍼스 통합 추진위원회 구성’은 폐기되었고, 마지막 ‘11인 추진위원회 선정’을 15인으로 구성하는 선에서 마무리 됐다. 15인 위원은 총회 임원 4인(김철봉 목사, 신상현 목사, 최수우 장로, 신수인 목사)과 고려학원 이사 4인(김종인 장로, 김성복 목사, 전원호 목사, 양재한 장로), 총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선정된 목사 4인(한진환, 배굉호, 정수생, 곽수관)과 장로 3인(전우수, 장태휘, 임명곤)이다.
■ 노회 명칭 개정 부결
교단 산하 노회 명칭을 새롭게 개정하자는 헌의안은 ‘해당 노회가 먼저 논의하고 총회에 상정해야 된다’, ‘총회가 주도해야 할 일은 아니다’는 총대들의 반대 여론이 많아 부결됐다.
■ 고신 재난긴급구호단 창설
국내외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모금 및 구호활동을 하기 위해 고신 재단 긴급구호단을 창설키로 했다. 총회는 구호단 설치와 관련한 정관도 통과시켰다.
■ 이광복 목사 종말론 ‘불건전’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는 이광복 목사의 종말론에 대해 징조해석에 있어서 세대주의적 견해에 가까운 불건전한 내용이라는 평가 보고서를 제출해 총회가 이를 받았다.
■ 전태식 목사 참여금지 해제
제56회 총회에서 ‘전태식 목사의 사상은 본 교단의 신학 이념과 다르므로 본 교단 교역자들 및 성도들의 참여를 금지시킨다’는 내용에 대해 총회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가 해제의 요건이 충족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금년 총회에 해제요청을 해 총회가 이를 받아 들였다.
■ 고신언론사 사장 인준
고신언론사 사장으로 선임된 배종규 장로에 대해 총회가 인준을 받았다.
■ 학교법인 이사, 감사 임기는 현행대로
학교법인 이사, 감사의 임기를 총회와 맞게 맞춰달라는 헌의안은 교육부에 이사 허락을 받는 기간도 2-3달이 소요되고, 각종 절차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현행대로 하기로 결정.
■ 합신, 대신 교단 교류추진위원회 구성
합신총회와 대신총회의 교류추진을 위해 7인 교류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 ‘종교인 납세운동’ 1년 더 연구
한국장로교총연합회에서 건의한 ‘종교인 자발적 납세운동’에 대해서는 임원회에서 1년간 더 연구해서 보고키로 했다.
■ 총회교육원장 해임 적법
총회교육원 나삼진 원장 해임에 대한 적법성에 대해 총회 인사위원회가 적법성을 설명하고 총회가 이를 받아 들였다.
■ 여성안수(권사, 장로) 가능 여부
여성 안수 가능 여부에 대해 신학위원회가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1년간 더 연구해서 보고키로 했다.
■ ‘부득이한 경우’ 송사 가능
세상법정 소송 문제에 대해 62회 총회(세상법정에 고소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교회치리회를 우선으로 하되, 부득이한 경우에만 할 수 있다)의 결의대로 따르기로 했다.
■ 목사 이중직 불가
미자립 교회 목회자의 생계를 위한 이중직 허락을 총회는 불허했다. 다만 총회 차원에서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결정했다.
■ 스마트 폰 사용 당회가 지도
공예배시 스마트 폰 사용을 금지해 달라는 청원에 대해 성경, 찬송을 소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당회가 지도하도록 결의했다.
■ 인터콥 문제 한 해 더 연구
63회 총회에서 참여 자제를 유지하며 한해 더 연구하기로 결정했던 인터콥 문제에 대해 총회가 한 해 더 연구키로 결정했다.
<통합총회 결의사항>
■ 뜨거운 감자 연금재단 철저히 감사키로
예장통합 총회의 뜨거운 감자인 연금재단 문제는 이번 제99회 총회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조직보고에서 연금 가입자회가 파견한 배원기 감사를 연금재단 이사회가 해임한 것을 두고 초반부터 논란이 거세졌다. 결국 총대들은 배 감사를 포함한 조직 보고안을 통과시켰다. 또 연금재단의 투자 운용에 대해 각종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총대들은 연금재단의 사업보고에 대해 총회 후 연금재단에 대한 내부감사와 총회 감사, 외부기관 감사를 실시하자는데 찬성했다. 총대들은 연금재단이 청원한 수급률을 낮추는 조정안도 받아들였으며, 기금운용팀의 전문인력 보강도 허락했다.
■ 교회(목회) 세습(대물림) 금지
지난 제98회 정기총회에서 결의된 목회 세습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헌법개정안이 통과됐다. 신설된 법안 헌법 제2편 정치 제28조 목사 청빙과 연임청원 6항에 따라 ‘해당 교회에서 사임(사직) 또는 은퇴하는 위임(담임)목사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과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와 ‘해당 교회 시무장로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과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는 위임목사 또는 담임목사로 청빙할 수 없게 됐다. 단 미자립 교회는 적용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해당 교회에서 이전에 사임(사직) 또는 은퇴한 위임(담임)목사 및 장로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한다’는 3호는 부결됐다.
■ WCC 연구조사위원회 구성, 가톨릭은 이단으로 보기 어려워
회무 넷째 날 ‘WCC 연구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WCC의 정체성을 두고 설전 끝에 정치부 보고 중 ‘WCC 탈퇴를 위한 연구·조사위원회’ 구성 안은 ‘탈퇴를 위한’이라는 문구를 뺀 가운데 통과됐다. WCC가 결정한 사안을 연구, 통합 교단의 교리와 신앙고백에 위배되는 안이 있으면 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 미국장로교회(PCUSA) 측에 동성결혼과 동성결혼 주례 허가 결정에 대한 재고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로 했다.
‘신앙과 직제협의회’와 관련해 회무 초반 협의회 탈퇴 의견이 있었지만 정영택 총회장이 “우려될 부분이 있다면 대처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단락됐다. ‘가톨릭을 이단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연구보고서는 받아들였으며, 가톨릭 영세 인정 여부는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 재판국원 재공천 사태
금권 의혹 등 재판국원에 대한 불신임안이 채택돼 3년조를 제외하고 1,2년조 구성원 전원이 교체되고 재공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강원노회 관련 특별재심 청원 건은 부결됐다.
■ 총회임원선거조례 시행세칙 개정안 부결
전 노회원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총회임원선거조례 및 시행세칙 개정안이 과반을 얻지 못하고 현행대로 총대들만 선거권을 갖기로 했다. 25000명의 노회원들이 선거에 참여하게 되면 더 많은 참관인과 홍보비가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 여성 장로 할당제 유보
여성 목사 안수를 실시한지 20년 만에 최초로 총회임원으로 여성 장로를 임명했다. 그러나 ‘여성 총대 할당제’와 ‘여성 장로 할당제’를 임원회에 맡기고 1년간 연구하기로 했다. 또 ‘노회별 여성위원회 설치’는 부결됐다.
■ 야간신학대학원 개설안 통과
야간신학대학원 개설안이 통과됐다. 야간신대원은 교단 산하 7개 신학교 중 원하는 곳에 한해 개설토록 하며 학생 증원 없이 배정 받은 학생 숫자 범위 내에서 학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 21세기찬송가 계속 사용
통합총회는 제2의 찬송가를 채택하지 않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21세기찬송가를 계속 사용하는 것으로 재확인했다.
<합동총회 결의사항>
■ 신임 총무에 김창수 목사 당선
이번 총회의 뜨거운 이슈는 총무 선거였다. 황규철 총무가 총회 개최 전 총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번 총무 선거에 다시 재도전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그러나 황규철 목사를 제외한 영남지역 4명의 후보들로 선거는 치러졌다.
총 1,136표 중 김창수 목사 621표, 문찬수 목사 229표, 이기택 목사 217표, 서광호 목사 66표를 각각 득표했다. 이로서 김창수 목사(부산 부광교회)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신임 총무에 당선됐다.
김창수 목사는 부산신학교 학장으로 있으며, 총회 유지재단 이사와 이단대책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부회계에 당선된 이춘만 장로와 같은 교회로, 부광교회는 2명이 동시에 총회를 섬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 세습, 사실상 허용
지난해 열린 98회 총회에서 세습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고 결의했다. 그러나 이번 99회 총회에서는 사실상 세습을 허용하는 결과가 나왔다. 총대들은 ‘세습’이라는 용어 사용을 금지하기로 하고, 총회 헌법대로 하기로 결의했다. 합동 총회 헌법에는 ‘세습’이라는 단어가 없고, 당회장직 세습을 규정하는 법 조항이 없기에 사실상 교회 세습을 허용한 셈이다.
■ 총신대 관련해 강력 대응키로
총회와 총신대 이사회간의 마찰은 이번 총회에서도 뜨거운 관심사였다. 총신대 총장 해임과 관련해 상정된 19개 안건에 대해 ‘만 70세 정년 은퇴 이후 총회의 모든 공직을 가질 수 없다’고 결의한 98회 총회 결의를 다시금 확정했다.
총회는 총신대에 ‘총회의 70세 정년제를 적용하고 재단이사의 임기는 4년으로 하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단 소급적용하고 개방이사도 포함한다’, ‘총신대 재단이사 선출은 운영이사회에서 하며 재단이사회에서 추인한다’는 정관을 삽입하라고 지시했다. 개정 규정을 소급적용한다고 명시했기 때문에 김영우 재단이사장을 비롯해 길자연 총장, 재단이사 전원에게 해당돼 향후 이사회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총회에서는 재단이사회가 총회 결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총대권 5년 박탈이라는 중징계 안을 통과시켜 강력 대응할 뜻을 비췄다.
이사회가 총회의 지시에 따른다면 11월 1일부터 김영우 이사장과 길자연 총장은 자동 자격 박탈로 귀추가 주목된다.
■ 총회정책연구소 신설
총회정책연구소(ASI) 설치안이 통과됐다. 연구소는 총회 산하 독립기관으로서 교육, 신학, 이단, 행정, 전도, 선교, 연합, 통일, 사회문제 등을 다룬다. 연구소 이사회는 운영이사와 파송이사, 위촉이사로 구성된다. 이 외 소장(임기 2년), 책임연구원, 간사 등 유급 직원이 근무한다.
총회장 백남선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총회정책연구소 설치에 대한 뜻을 밝히며 “총회의 중,장기적인 정책을 제안하는 싱크탱크 기능을 둠으로써 총회 정책과 사업의 지속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정책중심의 총회운영이 될 수 있도록 변화를 모색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한기총 관련
한기총이 류광수 다락방을 이단해제한 것과 관련해 관계 인사들을 징계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WCC 공동합의문에 서명한 길자연 목사에게 사과성명 게재 및 총회 석상에서 공개 사과할 것을 결의했다. 이 외 합동 총회는 한기총 탈퇴를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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