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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4일 서울 명성교회 선임 박 모 장로가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에는 온갖 루머들이 난무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화) 오전 11시 명성교회 당회장실에서 김삼환 목사를 만나 단독 인터뷰를 했다.
김 목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묻자 “개인통장을 소유하거나 관리하지 않고 오로지 교회 재정 장로에게 맡겨 처리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박 모 장로의 자살과 관련해 “박 장로가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면서 담임목사로서 매우 가슴 아프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후 교회 내 회계 전문가를 통해 “은행통장을 일일이 검토한 결과, 현재까지 약 1억원 정도의 오차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박 장로의 자살 이유를 묻자 김 목사는 “아마 박 장로가 잉여자금 재정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이 아니냐, 그래서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았는가 하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리고 박 장로가 사망한 당일 오후 김삼환 목사와 만나기로 했다는데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런 말은 처음 들었다”고 답했다.
김삼환 목사는 교회 새성전을 건축하고 남은 잉여금 재정에, 자신이 외부에서 받은 사례금까지 다 그쪽으로 들어가 적립한다고 설명했다. 교회 예산의 10% 정도를 별도로 대외적인 구제, 선교에 사용한 것을 당회에 보고하고, 허락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개인 비자금’이란 용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항간의 루머에 대해 정면으로 부인했다.
에디오피아에 병원을 건립한 것이라든지, 세계 여러 나라에 가서 선교를 하다보면 구제활동은 필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제주도 이기풍기념관, 성소병원 등을 인수하고 지원하는 등의 재정적 지원은 모두 교회 잉여 비축자금에서 지출됐고, 이는 당회 허락으로 지출된 재정이기 때문에 개인 비자금은 있을 수도 없는 허위 낭설이며 루머라고 일축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데 교회에서 만난 C채널방송 김태우 전무이사(명성교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모 인터넷 뉴스에 대해 법적 절차에 들어간다”고 밝혀 인터넷 매체와 진실공방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인터뷰를 진행한 짧은 시간에 합동교단 증경총회장과 통합교단 증경총회장 간의 만남에 대해 잠시 언급하면서, “이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적과 같은 은혜”라고 말했다. 또 김 목사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와서 만나자고 하니 이런 얘기를 안 할 수 없지 않는가”라며 교계신문에 처음으로 인터뷰를 응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새벽기도회는 정필도 목사(수영로교회 원로)가 설교를 했는데 김 목사가 “오늘은 부산 출신 인사들과의 만남의 연속”이라고 말해 한바탕 웃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는 공병희 목사(포항 동해큰교회)도 함께 배석했다.
신이건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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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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